#존재
모든 존재는 ‘차이나는 존재’이다.
세상 만물은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존재한다. 책이나 고양이나 사람의 모습으로. 사람에 속하는 너와 나도 마찬가지이다. 너와 나는 차이 있는 존재이다. 너와 나뿐이 아니다. 나조차도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다르다. 이렇듯 모든 존재는 ‘차이나는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여기에 존재한다. ‘과거-거기의 나’가 차이를 형성하며 ‘지금-여기의 나’를 형성한 것이다. 나는 시간적 흐름 속에서 다양한 차이를 형성하며 지금의 내가 되었다. 나는 역사적 존재이다. 아울러 나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다양한 차이들과 만나며 지금의 내가 되었다. 나는 사회적 존재이다. 이렇듯 모든 인간은 역사-사회적 존재로 존재한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벗어날 수 없다. 다른 말로 역사와 사회를 벗어나서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나에 대한 이해는 역사-사회적으로 고찰되어야 한다. 아울러 역사와 사회가 자연을 벗어나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면 나에 대한 이해는 자연 속에서 형성된 역사와 사회에 대한 이해에 다름 아니다. 자연, 역사, 사회가 나를 구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