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30~42. 오천 명을 먹인 기적
“지금 가지고 있는 빵이 몇 개나 되는가 가서 알아보아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6:38,42)
"How much bread do you have? Go and see!"
"We have five small loaves of bread and two fish."
everyone had eaten all they wanted.
30 사도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예수께 낱낱이 보고하였다.
31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좀 쉬자." 하고 말씀하셨다.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예수의 일행은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났다.
33 그런데 사람들은 그 일행이 떠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예수의 일행이라는 것을 알고는 여러 동네에서 모두 달려나와 육로로 해서 그들을 앞질러 그 곳에 갔다.
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군중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주셨다.
35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36 그러니 군중들을 헤쳐 제각기 음식을 사 먹도록 농가나 근처 마을로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7 예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자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 어치나 사다가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38 그러자 예수께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빵이 몇 개나 되는가 가서 알아보아라." 하셨다. 그들이 알아보고 돌아와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자
39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군중을 풀밭에 떼지어 앉게 하라고 이르셨다.
40 군중은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모여 앉았다.
41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주셨다.
42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43 그리고 남은 빵조각과 물고기를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으며
44 먹은 사람은 남자만도 오천 명이나 되었다.
예수의 무리는 부자가 아니었다. 너나 할 것 없이 가난했다.
그런 예수의 무리를 좇은 사람들이 남자만 계산해도 5천명이었다.
끼니때가 되어 식사를 해야했지만 누구도 그들을 먹일 돈이 없었다.
영민한 제자가 계산해보니 200데나리온이 필요하다.
1데나리온은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니 지금 시세로 5만원만 잡아도 1000만원쯤 든다.
이를 5천명만으로 나누면 1인당 2천원꼴이다. 삼각김밥에 컵라면이나 먹을까?
제자들은 해산을 생각하지만, 예수는 그들을 먹이자고 한다. 어떻게? 무슨 돈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계산하지 마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해결하라.
거기가 기적의 거처이다.
기도할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