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우 야곱에게 저지른 그 폭행 때문에 네가 치욕을 당할 것이며, 아주 망할 것이다.
네가 멀리 서서 구경만 하던 그 날, 이방인이 야곱의 재물을 늑탈하며 외적들이 그의 문들로 들어와서 제비를 뽑아 예루살렘을 나누어 가질 때에, 너도 그들과 한 패였다.
네 형제의 날, 그가 재앙을 받던 날에, 너는 방관하지 않았어야 했다. 유다 자손이 몰락하던 그 날, 너는 그들을 보면서 기뻐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가 고난받던 그 날, 너는 입을 크게 벌리고 웃지 않았어야 했다.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는 내 백성의 성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어야 했다.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만은 그 재앙을 보며 방관하지 않았어야 했다. 나의 백성이 패망하던 그 날, 너는 그 재산에 손을 대지 않았어야 했다.
도망가는 이들을 죽이려고, 갈라지는 길목을 지키고 있지 않았어야 했다. 그가 고난받던 그 날, 너는 살아 남은 사람들을 원수의 손에 넘겨 주지 않았어야 했다."(1:10~14)
1.
불의를 방관하는 자에게 심판을 하겠다는 하느님의 약속이다. 역사적으로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나는 우리 주변애서 일어나는 수많은 불의를 방관하는 것에 대한 경고로 읽는다. 우리가 이웃의 불의와 불행을 방관하면, 이웃 또한 우리가 고난에 처할 때 방관할 것이다. 세월호를 잊지말아야할 이유다.
2.
오바댜서(Obadiah)는 구약의 예언서 가운데 가장 짧은 책이다. 이 책의 메시지는 앞으로 당할 불행한 운명과 심판에 관한 것이며,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능력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저자인 오바댜는 이름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이외에 알려져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기록된 연대는 BC 586년에 있었던 바벨론의 예루살렘 함락 사건 바로 직후인 BC 586년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