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7 : 리셋

2023. 8. 23.

by 김경윤

1.

7월이 휴식의 달이었다면, 8월은 작업의 달로 리셋하고 있다. 집필을 위해 한양문고 참새방앗간에 책을 찾으러 들어갔는데, 나경호가 갑자기 뒤따라 들어왔다. 요즘 우울해 보인다며, 인화한 사진 몇 장을 건네준다. 오래전부터 찍어놓은 사진을 편집하여 인화했다고 한다. 엉겁결에 사진을 받아놓고 보니 기분이 묘해진다.

나경호 왈, "보시면서 얼마나 즐거운 일이 많았는지 늘 잊지 마시길요."

김경윤 속으로 왈, '지금도 평안하고 즐거운데....^^'

작지만 세심한 친절에 하루가 즐겁다. 사진을 성석동 작업실 벽에 압정으로 고정해 놓고 가끔 쳐다본다. 많은 사연들이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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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즘 매일 한양문고 참새방앗간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람도 자주 봐야 정드는 것처럼 공간도 자주 들러야 친숙해진다. 이곳은 그동안 공유공간으로 사용하라고 마련한 곳이지만, 조만간 나의 낮시간 작업실로 사용할 것이다. 그러려면 컴퓨터와 인터넷망 등 여러 가지를 점검해야 한다.

일단 이곳에서 올해 안에 4권의 책을 마무리할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놀았으니, 이제는 차분히 집필모드로 들어가야겠다. 우선 러프하게 올해 작업분을 정리했다.


8월 : 《장자를 달린다》 원고 마감

9월 : 《공부의 시작과 끝 : 대학, 중용》 원고 마감

10월 : 《인문학 달력》 원고 마감

11월~12월 : 《50에 읽는 노자》 원고 마감


작업량을 보면 놀랄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절반 이상 작업해 놓은 것들이라 처음부터 맨땅에 헤딩하는 건 아니다. 작업 스타일이 가랑비에 속옷 젖듯이 야금야금 진행하다가, 일정한 분량이 되면 소나기 몰아치듯 순식간에 마감하는 스타일이라 별 무리 없이 진행할 분량이다. 이렇게 마음먹으니 벌써 반은 해결된 기분이다.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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