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 협회와 함께하는 신진 디자이너 페어
한국패션협회와 함께하는 2030 세대 신진 디자이너 페어
2018 베스트셀러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90년대생이 온다”가 출간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개성이 강하고 자기 삶에 대한 철학과 삶의 목표가 뚜렷한 세대들이다.
90년생이 포함된 2030 세대가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세대로서 많은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도 차별화된 콘셉트와 전문 지식을 가진 1인 기업, 청년 창업으로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는 2030 세대가 많다.
한국패션협회 2030 세대 디자이너와 Co-work 하여 신진 디자이너 페어를 기획하였다. 무역센터 코엑스몰과 컨벤션센터가 바로 인접해 있다. 대한민국에서 박람회, 전시회, 포럼 등 각종 행사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곳이다. 2030 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행사에 참가한 패션 기업들은 대부분 디자이너 출신의 1인 기업, 청년 창업 기업이 많았다. “신진 디자이너 페어”는 소규모 패션기업들을 위한 백화점과 한국패션협회에서 상품의 판로를 개척해 주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본인들이 직접 디자인한 상품을 제작해서 판매함으로써 고객과 직접 만남의 기회와 상품에 대한 반응을 현장에서 리얼하게 청취할 수 있는 장점 있다. 상품에 대한 반응을 현장에서 청취하여 새로운 상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자체 온라인몰이나, 직접 운영하는 매장에서 시즌이 지나 재고로 남아 있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행사에서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패션협회에 기증되어 신진 디자이너 육성 기금으로 사용된다.
2030 세대 신진 디자이너 페어는 대규모 기획 행사였다.
무역센터점은 영업 면적 확대를 위한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증축 공사 기간 중 고객 집객과 매출 증대를 위한 행사이기도 하였다. 점포에서 기획된 행사는 하나에서 열까지 업무를 점포의 팀원들이 준비해야 한다.
처음 진행하는 신진 디자이너 페어는 일반적인 행사보다 업무량이 몇 배는 더 증가한다.
대규모의 행사로 30개 2030 신진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입점 서류를 체크하고, 서비스 관련 교육을 직접 담당이 진행한다.
고객에게 판매할 상품에 표시할 공산품 품질관리 표시법, 가격 등 여러 가지 체크 업무가 있다. 직원 식당 이용, 주차 안내와 각 브랜드 직원 인원 현황, 관계자 출입증 등 편의 제공 안내도 설명해 줘야 한다.
행사 하루 전날에는 30개 브랜드 동시 진행으로 차량 입·출차, 행사장 위치 등을 팀원들이 안내하고 배치한다. 다음날 행사 오픈전까지 매장 인원 현황, 상품진열, 마네킹, VMD 연출 등을 체크한다.
대외적으로는 한국패션협회 관계자, 본부, 디자이너 대표, 내외 귀빈의 축하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오픈을 하였다.
직원들이 밤을 꼬박 새우고 사무실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던 모습들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최근 젊은 2030 신진 디자이너의 경우 대형 유통점에서 행사할 기회가 많지 않다.
명품 브랜드, 유명 수입 브랜드는 대규모 유통점의 치열한 유치 경쟁으로 “갑”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지만, 국내 소규모 신진 디자이너의 경우 백화점에서 행사할 기회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Buyer 시절에도 국내 브랜드보다는 수입 브랜드 유치에 노력을 더하였다. 연예인 광고, PPL 등 홍보 마케팅으로 노출이 많이 되고 알려져서 고객들이 먼저 찾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매출 효과 부분도 확실하게 검증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 점포를 운영하는 점장들도 2030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보다는 검증된 수입 브랜드 입점을 선호한다. 점포 점장도 매출 성과가 있어야지만 좋은 평가를 받아서 다음 단계로 승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어로 근무할 때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수입 브랜드를 선점하여 각 점포에 입점시키는 것이 Buyer 시절 MD(merchandising) 전략이었다. 사업부장으로부터 평가를 잘 받는 것 조직 생활의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최근에는 2030 신진 디자이너 페어 기획전은 급속히 축소되었다.
COVID-19 이후 고객의 소비 트렌드가 명품, 수입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것이 안타깝다.
지금은 2030 세대가 창업한 패션 관련 기업들이 온라인 플랫폼 전문회사인 네이버 쇼핑, 무신사, W 콘셉트 등에서 자신들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다양한 유통채널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백화점에서도 고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EVENT 공간에서 pop-up 행사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패션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면 각 유통사 Buyer를 통해 고객과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지는 “pop-up”을 추천한다. 새로운 상품 개발과 디자인 모티브를 얻을 수 있을 기회가 될 것이다.
tip
“pop-up” 행사 진행 시
1) 어느 점포에 행사할 것인가? : 점포별 주 구매 고객 연령대가 상이함
2) 시기는 언제 진행할 것인가? : 상품의 주 item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선택
3) 어떤 상품을 파는 곳에서? : 명품 수입, 여성, 영패션, 남성, 리빙, Food&Beverage,
문화홀, 대행사장
4) 홍보는 어떻게 하면 되는가? : 대형 유통점 채널 활용(유통점 자체 플랫폼,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LMS 등)
5) 행사 기간은? : 7~14일, 1~3개월 등 백화점 행사를 처음 진행할 때는 사전 조사가 필요하고 디테일한 준비와 열정이 있다면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 수 있다.
※ 유통점 관련 질문이나, 문의가 필요하면 ‘namhae_fish@naver.com’으로 연락 바랍니다.
궁금점에 대한 답변과 해당 Buyer도 친절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참고 문헌 : 1. 마스다 무네아키, 이정환 옮김, 『지적 자본론』, ㈜민음사, 2015
2. 임홍택, 『90년생이 온다』, ㈜웨일북,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