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직장생활, 회사를 위해 희생하지 말고 회사를 이용해 행복해라
기업 문화는 100년 기업을 만든다.
직원은 가족이고 고객이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함께 보낸다.
맑은 날씨뿐만 아니라, 비가 올 때나, 눈이 와도 언제나 내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다.
대화도 가장 많이 한다. 무엇보다 고객들과 제일 접점에 있는 매우 중요한 사람 직원이다.
‘직원’ 어떤 말로 무엇으로 표현해야 하는가?
국어사전에는 ‘직원(職員)은 일정한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필요할 때만 좋은 직원이고, 조금만 실수하거나 잘못을 하면 언성을 높이며 질책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직원들에게 칭찬은 너무 인색하다.
해외사례에서 보면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Best Buy)는 직원들에게 홍보, 광고에 있어서 트위터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그리고 팔로워를 많이 거느리고 있거나 활동을 한 직원들에게는 일정한 보상으로 배지를 부여하거나 포상을 한다. 자사의 홍보뿐만 아니라 불만도 처리하는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적극적인 활동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베스트 바이는 직원들 덕분에 고객 신뢰와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2022.02.22일 자 ‘일터에서 행복한 직원이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든다.’ 기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기관인 Great Place to Work(GPTW·일하기 좋은 기업) Institute가 주관하고 GPTW Institute 코리아가 주최하는 ‘2022년 제20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세계 97개 국가에서 동일한 방식을 적용해 선정한다. GPTW Institute는 1998년부터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에 매년 미국의 1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일터에서 행복한 직원이 최고 상품·서비스 만든다.’ 이 평가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원들이 소속된 회사의 일 하기 좋은 정도를 직접 평가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내부 반응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평가방식은 제1차 신뢰경영 지수(Trust Index) 진단과 제2차 문화 평가(Culture Audit)로 나뉜다.
신뢰경영 지수 진단은 믿음, 존중, 공정성, 자부심, 동료애 등 5대 범주로 구성된다. 커뮤니케이션 역량, 사업 추진 역량, 윤리경영, 공정성, 자부심, 공동체 의식 등의 15개 요소와 62개 평가 항목으로 이루어진다.
문화 평가는 6개 평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하기 좋은 일터 전략, 제도, 시스템, 활동성과 등이 있다. 평가점수는 신뢰경영 지수가 75%, 문화 평가가 25% 반영된다.
한국은 올해로 평가 20년째를 맞았다. 2011년부터는 ‘대한민국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밀레니얼이 일하기 좋은 기업’도 뽑았다. 종합대상을 받은 LG 이노텍은 고유의 PRIDE(Performance·Reward·Individualization·Dynamics·Expertise) 활동을 통해 제도, 근무 환경, 일하는 방식 등에서 구성원 친화적인 일터를 조성하기 위한 변화를 주고 있다.
신뢰경영 대상을 받은 ‘애터미’는 직원들에게 ‘회사를 위해 희생하지 말고 회사를 이용해 행복해져라’, ‘놀다가 지치면 일하라’ 등을 주문한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임직원의 전문성, 직원 주도의 사내 복지 프로그램, 성과 기반 보상 등 회사와 임직원이 동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대상’은 정시퇴근제와 PC 오프제, 유연근무제, 가족사랑 데이 등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고, 장기 리프레시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평가점수를 살펴보면 미국의 일 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신뢰 경영지수는 87이다. 유럽연합과 라틴아메리카는 각각 88이다. 아시아는 85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의 일 하기 좋은 기업 신뢰경영 지수는 76으로 매우 낮다. 평가 범주 중에서 공정성과 동료애 지수가 낮기 때문이다.
GPTW Institute 코리아 심사위원장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타 기업들과 비교할 때 이직률, 생산성과 수익률, 고객만족도 등 여러 경영지표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일터에서 만족하고 행복한 직원이 훌륭한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 고객 삶의 질 향상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한국 경제, 2022.02.22., 지면 C1,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기업 문화는 100년 기업을 만든다.
프리미엄 경제 매거진 DBR 294에서는 ‘우리 기업은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을까?’에서 ‘당신의 조직은 100년 이상 성공할 수 있는가?’, 성공을 유지할 수 있는 12가지 조건 중의 하나가 ‘어떻게 직원들과 가족처럼 지낼 수 있게 할 것인가?’이다.
문제, 아이디어, 경험을 공유하면서 매일 1시간 이상 직원들이 어울리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하라고 이야기한다.
내 조직이 100년 이상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직원은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받아야 할 대상이다. 이것이 바로 100년 기업으로 가는 초석을 다지는 길이다.
※ 참고 문헌 : 1. 프리미엄 경제 매거진 DBR 294호, 알렉스 힐, 리즈 맬론, 줄스 고다드, 인터비즈 정서우,
김재현 정리
2. 한국 경제, 2022.02.22., 지면 C1, 이고운 기자(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