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쩌면 무거운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약물 과다복용.. 이 단어를 들으시면 마음이 철렁 내려앉거나, 혹은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이 이야기를 통해 저와 비슷한 아픔을 겪었거나 겪고 있을 당신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전 그날 밤 계속 생각에 빠져있었습니다. 난 왜 살아있고 왜 태어났고 왜 계속 고통받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고통을 끝내고 싶고 힘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이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약물 과다복용이 마치 이 모든 아픔을 끝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후 전 응급실에 실려가 3일을 누워 자기만 했습니다. 3일 후 눈을 떠도 정신은 정상적이지 않았고 며칠이나 더 지나야 제정신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다리는 움직이지 않았고 그렇게 깨어있다가 자다가를 반복한 후 드디어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 후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걸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퇴원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생각과 상황에 많이 힘들고 지친 마음이 조금이나마 느껴집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저도 있고 옆에는 가족과 친구가 있습니다. 옆에 누구도 없다고 생각되신다면 저라도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당신의 아픔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은 살아갈 가치가 충분한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금 당장은 모든 것이 깜깜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더라도, 아주 작게라도 도움의 손길을 잡아보세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다시 살아가기 위한 아주 용기 있는 발걸음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