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홍보로 지인들만 들어왔던 내 브런치북이 지난주 갑자기 조회수가 치솟더니, 메인 화면 '요즘 뜨는 브런치북'에 떡하니 보이는 게 아닌가.
어머, 이게 뭔 일이래. 나조차도 신기해서 진짜 내 브런치북이 맞나, 이 조회수가 맞나, 진짜 2등이 맞나 눈을 비볐다가 핸드폰을 가까이해서 봤다가 몇 번을 보았다.
와, 진짜 이 순간이 최고다 싶어 '완독률 높은 브런치북', '요즘 뜨는 브런치북', '구독자 급등 작가'에 내 이름이 있을 때마다 캡처해 저장해 두었다. 우울할 때 꺼내 봐야지. 하하. 못 말리는 나란 여자.
사진 하나 없는 날 것 그 자체의 졸작이라는 건 나 역시 잘 느끼고 있다. 그러기에 의례히 해 주는, 단순 환영식일지도 모르는 이 반응에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더 기분이 좋은가보다.
구독과 라이킷이 뭐라고 내 마음을 이리 간지럽히나. 귀여운 표정과 말투로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까지!'라 외치던 유튜버들의 마음이 이 때문이었나도 싶고. 하하.
소개글 그대로, 자폐 아들과 비장애 딸을 키우면서 나의 자체 기록용, 생각 정리용, 혹은 분풀이용으로 쓴 글들이 주목을 받다니... 읽어주신 분들께 그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나 지나치지 않고 따뜻하게 응원해 주신 그 말씀들 감사히, 소중히 간직해야지.
에게, 이제 구독자 100명이구만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니냐 비웃을 수도 있지만... 브런치 신참인 나에겐 벅참 그 자체인지라. 감탄을 잘하는 게 강점인 나인지라. 하하.
반짝 이러다 말 관심일지언정, 기분 좋은 설렘을 지난 일주일간 선물해 주셔서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이 순간이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