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납니다.
둘째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학원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힙합 음악이 새어 나옵니다. 아들은 그 노래에 맞춰서 어깨를 들썩이며 숙제를 합니다. 아내가 그 장면을 보고 한 마디 합니다.
엄마 : 그렇게 음악 틀어놓고 하면 숙제가 되니?
아들 : 네에. 잘 되는데요
엄마 : 그게 말이 되냐? 정신없구만!
아들 : 저는 음악 들으니까 숙제가 잘 되는데요
엄마 : 음악 끄고 숙제에 집중하지
아들 : 저는 상관없는데요
엄마 : 항상 그렇게 숙제를 하니 실수를 하잖아! 좀 집중해라!
아들 : 음악 들으면서 해서 그런 거 아닌데요.
엄마 : 아니긴 뭐가 아니야!
아들 : 음악하고 숙제는 아무 상관없는데요
엄마 : 뭐가 상관이 없어! 그런 시끄러운 음악 들으면서 숙제를 하면 어떻게 집중을 해! 그렇게 숙제할 거면 학원 그만둬!
아들 : 네에?.. 학원을 그만둬요?
엄마 : 그래! 그렇게 할 거면 학원 그만둬!
비 오는 아침. 막내가 한 숨을 쉬며 탄식을 합니다.
아들 : 휴우..... 안 그래도 학교 가기 싫은데 비 까지.....
엄마 : 비가 와도 씩씩하게 가야지
아들 : 힘이 안 나요
엄마 : 학교를 안 다니면 어떡해! 친구들도 다 다니는데
아들 : 휴우..... 그러니까요. 가긴 가야겠지요
엄마 : 빨리 서둘러. 늦겠다.
아들 : 알겠어요. 지금 나갈 거예요
엄마 : 너 매일 이러다가 늦잖아! 빨리 일어나서 가!
아들 : 알겠다고요. 간다고요
엄마 : 말만 그렇게 하지 말고
아들 : 아..... 알겠어요!
엄마 : 학교 그렇게 다닐 거면 다니지만! 학교 그만둬!
아들 : 휴우... 의무교육이잖아요
사실 저도 저런 장면에서는 ‘그럴 거면 그만둬!’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옵니다. 이왕 할 거면 좀 제대로 하면 되는데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는 거처럼 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숙제를 설렁설렁한다고 해서, 아침에 학교 가기 싫어 툴툴거린다고 해서 학원이나 학교를 그만 다닐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할 거면 다 때려치워!’
어릴 때 참 많이 듣던 소리죠?
아무리 그렇게 했다고 해서 다 때려치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다가 진짜 다 때려치우면 큰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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