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열심에 의문이 들 때

속도와 방향

by 신성철


자랑 하나 할까요? 가끔이지만 가까운 지인들이 저를 보며 하는 말이 있습니다.

‘교수님은 참 열심히 사시는 것 같습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하신 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부담스럽고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로 나름 잘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 중이기에 그런 노력이 인정 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누구나 열심히 살고 싶어 합니다. 왜 열심히 살아야 하는지는 각자 다르지만 열심히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은 비슷할 겁니다. 저도 그중에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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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름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 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을 볼때면 불편해 질 때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 보다 더 열심히 부지런하게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 친구를 보고 있으면 지금까지 열심히 했다라고 생각해 온 제 삶과 비교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친구의 삶고 제 삶을 비교하다보면 그동안 살아온 나의 열심이 초라해 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열심히 산다는 것이 상대적으로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나의 열심을 뛰어넘는 친구의 열심은 부럽기도 하고 부끄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실은 박수를 쳐 주어야 할 친구의 삶인데 불편해지고 점점 열심히 살아온 친구들의 삶이 재수가 없어 보이기 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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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친구의 삶이 자꾸 내 눈에 들어와 나를 불편하게 하면 급기야 디금ㅂ까지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삶에 대해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내가 열심히 산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게으른 것이었나?’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은 진짜 보잘것없는 것이었나?’


‘이제까지 나는 열심히 살아왔다고 착각하고 있었구나’


이런 의문은 지금까지의 노력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될 핑곗거리를 줍니다.


이렇게 나의 열심에 의문이 들 때 어떻게 좋을까요? 더 열심히 살아야 할까요? 아님 그런 친구들을 만나지 말아야 할까요?


몇해 전 재미있게 보았던 ‘낭만 닥터 김사부 시즌2’를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최고의 의사가 되기 위해 나름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온 한 의사가 시골 병원에서 자신의 명예가 아닌 환자를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름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당신들을 보면 나 보다 더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불편하고 재수가 없어’


이 말에 대한 답변은 ‘그럴 때는 내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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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가?’


한 번 정도는 나 자신에게 던져 보아야 할 질문입니다.


그 무엇이 단순히 ‘나의 욕심’과 ‘나의 욕망’ 때문이라면 잠시 그 열심을 멈추고, ‘내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가?’라고 물어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주 재수 없는 사람들과 불편한 사람들을 만나야 하고, 살아 온 내 삶에 의문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달리는 나의 방향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어느 방향으로 내가 달리고 있는지 볼 줄 알 때 비로소 내 삶의 의문에 답이 보이기 사작할 것입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삶에서 열심보다 더 중요한 건 ‘방향’이라는 것입니다.


혹시 내가 열정적으로 살아온 삶에 의문이 드나요? 잠시 멈추어 방향을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달리고 있는지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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