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매일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생존을 위협받는 정글이나 전쟁터 같았던 회사라고 생각하며 남부럽지 않게 사표도 냈으며 이직도 해보았다. 어느 곳에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어떤 거시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미시적인 미션을 하니씩 완성해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걸 깨달았다. 직장은 결코 노후를 책임져 주지 못한다. 멍 때리고 살기에는 청춘이라는 기회비용이 크다. 대한민국에서는 본인만의 JOB을 가지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돈 걱정을 하며 살아야 한다.또한 부모의 가난과 빚은 대물림이 되는 시대이다.그에 관한 솔루션이나 플랜 B는 하루라도 빨리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플랜 B는 언제든지 플랜 A가 될 수 있으며 늦어도 40세가 되기 전까지 승부를 보지 않으면 삶의 난이도 곡선은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걸 주변만 봐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자기계발이 싫고, 공부하는 것도 싫다면 노후를 위한 재테크라도 반드시 필요한 법인데 제대로 준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노후준비를 안 하는 사람을 보면 어딘가로 돈을 소비하는 건 마찬가지이다.
직장은 결코 노후를 책임져 주지 못한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경제활동기에 노후보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나이를 먹는 건 자연의 순리이며 노후는 누구에게나 100% 오는 위험이다. 지난 칼럼에서는 적정 생활비 마련을 위한 노후준비 컨설팅을 다루었다. 개인적으로는 제시했던 적정 생활비만으로도 노후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최근 지인을 만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지인은 연소득 2억 원을 바라보고 있는 소위 말해 잘 나가는 금융맨이었다. 노후준비의 필요성에 관하여 지인은 이렇게 정의했다.
"모든 부모의 마음은 한결 같겠지만 자녀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이라도 주고 싶지 않으며(빚 또한 마찬가지) 명품은 젊을 때가 아닌 노후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20-30대에는 흰 티에 청바지만 입어도 멋이 나지만, 나이를 먹는 어느 시점부터는 확연한 차이가 분명 있더군요."
지인의 경우 사업상 많은 사람을 만날 수밖에 없는데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티가 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테크, 경제공부, 노후준비 등 현재가 아닌 미래로 미룬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확실한 건 오늘 여유가 없는 사람은 내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