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에서 조조까지, 살아남는 지혜
배경 이야기
가후(賈詡)는 삼국지 속에서 ‘최고의 처세술사’라 불릴 만한 책사였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한수와 마등(馬騰) 같은 군벌에게 몸담았고, 이후에는 원소, 장수, 조조 등 여러 주군을 차례로 섬겼습니다. 보통 인물이라면 "변절자"라는 낙인이 찍혔겠지만, 가후는 달랐습니다. 그는 뛰어난 지략가이면서도 상황 판단에 탁월했습니다. 전쟁에서 이길 계책만 내놓은 것이 아니라, ‘누구를 따라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정확히 간파했지요. 그가 원소에게 몸담았을 때도, 조조에게로 귀부 했을 때도, 결국 시대의 흐름을 읽고 자신과 가문을 보존하는 선택을 했습니다. 가후는 이렇게 세 번이나 주군을 바꿨지만, 끝내 살아남아 조위(曹魏) 정권에서 삼공(三公)의 반열에 오릅니다. 권력투쟁과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부분의 책사와 장수들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던 것과 달리, 가후는 노년까지 무사히 살았던 몇 안 되는 인물이었습니다. 역사서 삼국지에서는 그를 두고 "계책은 독을 품었지만, 판단은 신중했다"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이는 곧 가후의 처세가 단순히 권모술수가 아닌, 살아남기 위한 냉철한 지혜였음을 보여줍니다.
아빠: 아들, 삼국지에 가후라는 책사 알아?
아들: 아니?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 것 같은데. 유명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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