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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조커 Feb 17. 2019

부의 가속도를 높이는 금융 설계법

카드 편_효율적인 출테크

은행 적금을 가입할 때 금리 0.1%,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10~50원 등 사람들은 초 집중력을 발휘함은 물론 좀 더 낮거나 저렴하다면 은행을 옮기거나 마트를 옮기기도 한다. 하지만 점심식사 후 아무렇지 않게 스타벅스를 가거나, 카드 할부로 해외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스타벅스를 가는 것이(사실 필자도 스타벅스 마니아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 나쁘다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서 or 우리가 지금 돈을 버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내가 언제까지 돈을 벌 수 있을까?, 10년, 20년 기간 동안 총소득이 얼마나 될까? 등 고민해볼 만한 가치가 분명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라고 해서 무조건 돈을 좇는 삶이 되면 안 되겠지만 방탕하거나 게으름, 자신에게 주어진 자산조차 지키지 못하며 생각 없이 사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한 한번뿐인 인생 여유가 생겨 좀 더 일찍 경제적 독립을 이뤄 그의 나라와 의를 or 불우한 이웃 기부 등  비전을 세우고 향한다면 좀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먼저 효율적인 출테크를 위한 카드 관리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부의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지출습관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신용카드이다. 사실 신용카드는 무한한 마법의 카드가 절대 아니다. 편리하고 여러 가지 할인 혜택이 있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어가 보면 곳곳에 함정들이 많다(카드사에 근무할 때 교육을 위해 여러 가지 카드를 직접 사용함은 물론 분석을 해봤기에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우선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모든 할인 혜택들은 한번 더 생각해보면 할인 아닌 할인인 셈이다. 예전에 쓰던 카드 중 하나는 이런 혜택이 있었다. 가족 레스토랑에서 40%를 카드 포인트를 사용해 할인받을 수 있었다. 10~20%도 아니고 40%면 꽤 큰 할인이라고 생각하며 기분 좋게 식사를 하고 계산을 했다. 총금액은 7만 원이 나왔고, 40% 할인을 받아 최종금액은 4만 2천 원이 나왔다. 식당을 나오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1번 '역시 가장 할인을 많이 받은 카드를 적절히 사용해서 기분이 좋은걸?

2번 '사실 2명이서 4만 2천 원이 적은 금액이 아닌데..'

처음에는 1번 생각이 들었다가 문득 2번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할인을 받기 위해 소비를 한셈이었다.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닌, 가고 싶은 곳이 아니라 할인을 받기 위해 그. 곳. 에 간 것이었다. 이점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다. 할인을 받는 것 정말 좋지만 마트의 1+1처럼 굳이 필요하지 않은데 할인하기에 구매를 한 적이 많다면?.. 신용카드의 할인혜택 또한 마찬가지다. 사실 할인을 받지 않고 지출도 하지 않았다면 40%가 아닌 100%를 절약 한셈이다.

그렇다면 카드를 쓰지 말라는 말인가? 그건 아니다. 본인의 소비패턴을 분석해보면 그에 맞는 꼭 필요한 카드가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쓰는 신용카드는 딱 2개이다. 주유카드와 하이패스카드이다. 정확히 말하면 1개의 카드만 발급하고 그 카드의 꼬리 카드 형식으로 하이패스를 신청했다. 주유는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이고 리터당 100원씩 적립되어 이때 쌓인 포인트만으로도 CGV에서 영화를 매월 최소 2~3편 이상을 공짜로 볼 수 있다. 또한 카드 포인트 적립을 위한 월 최소 사용금액 기준도 없다(거의 대부분 신용카드는 월 최소 사용금액을 넘어야 할인을 받는다. 이점도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하이패스 카드의 편리함은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카드사에 근무하며 소비를 통제하지 못한 수많은 신용불량자들을 봤다. 그들의 공통점은 지출의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을 것이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카드 사용금액이 며칠에 빠져나가는가? 보통 사람들은 급여일 or 다음날로 설정해놓은 경우가 많다. 물론 통장에 돈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신용카드의 소비 통제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본인 급여날이 21일 or 25일이라고 하자. 이런 경우 카드 사용금액 이체일을 21~익월 1일 기간 중 선택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본인의 카드 사용 이체일이 매월 1일이라고 하자. 이때 빠져나가는 금액의 카드 사용기간은 전월 1일~31일 한 달 기간으로 계산이 된 걸까? 카드사마다 조금씩 상이하겠지만 이체일에서 14~15일 전후 기간으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다.

1일이 이체일이라면 전전월 15일~전월 15일까지 사용금액이 청구되었을 것이다. 사실 이럴 경우 사용자 입장에서는 계산하기도 힘들고 귀찮아져 카드 사용 통제를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에 본인의 카드 사용을 보다 더 수월하게 통제하기 위해서는 급여날 이후가 아닌 매월 중순쯤이(전월 1~말일 카드 사용금액 청구) 좋다.

제로금리시대에서 부의 가속도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은 우선 효율적인 출테크이다. 그중 소비의 가장 큰 축인 카드 사용을 통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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