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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6. 2018
취업이 안 되는 진짜 이유
당신에게 맞는 일은 따로 있다
바늘구멍을 뚫는 듯한 취업난에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얼마일까? 2017년 10월, 한국경제연구원이 5,272명의 대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이들의 평균 희망연봉은 3,415만원이었다.
그럼 현실은 어떨까?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조사한 2018년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2,464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3,174만원, 중소기업은 2,394만원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약33% 높았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희망기업을 물어보면 대부분의 취업준비생은 최소 중견기업 이상을 희망한다. 나는 2군데 이상의 기업에 합격한 사람들 가운데 공기업, 대기업, 금융권을 포기하고 중소기업으로 간 경우를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같은 대기업에 합격해도 규모가 더 큰 회사를 선택하는 추세이니 말이다.
4차 산업혁명을 다룬 《필립 코틀러의 마켓 4.0》에서는 새로운 마켓 트렌드와 디지털 시대에 여러가지 솔루션을 제안한다. 브랜드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데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상호작용 속에서 살아가는 디지털 시대라도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는 인간적인 브랜드 라는것이 핵심이다. 대한민국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인간적인 브랜드는 무엇일까? 한 단계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남들과 차별화되는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첫걸음으로 자기분석을 해보자. 자기분석에는 크게 2가지 유형이 있다. 성격과 적성이다. 먼저 성격분석을 해보자.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성격분석으로는 혈액형을 꼽을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4가지 유형으로 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내가 소개햔 것은 MBTI 성격유형검사 이다. 외향-내향(E-I) 지표, 감각-직관(S-N) 지표, 사고-감정(T-F) 지표, 판단-인식(J-P) 지표가 있으며, 이 4가지의 신호지표를 통해 16가지 성격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성격검사 중 가장 보편적인 이 검사는 학교, 군대, 기업체 등에서도 인성검사를 위해 사용한다. 시간 내서 해보길 권한다. 나는 ISFJ형이 나왔다. 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원칙주의적(F) 성향을 가지면서도 분석적 사고력에 뛰어난 편이다. 내향적(I)이면서 대인관계술에 뛰어난 편이다. 계획적(J) 성향을 띠면서 동시에 변화나 새로운 아이디어에 민감하다.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는 현실 감각(S)을 가지고 실제적이고 조직적으로 수행한다. MBTI 검사 후 자신의 유형과 어울리는 직업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치과의사, 초등교사, 교육행정 담당자, 사서, 프랜차이즈 점주, 고객 서비스 상담원 등이 추천 직업으로 나왔다.
MBTI 검사를 할 당시에 근무했던 금융권은 추천 직업에 없었다. 내 눈길을 끈 것은 의료와 교육분야 행정 담당자였다. 현재 나는 대학교에서 기획부서에 근무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일하는 곳과 맡은 업무가 적성에 맞고 재미가 있다. 내 경우에는 MBTI 검사결과가 실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는 검사의 정확성을 위해 여러 번 테스트를 했고, ISFJ형이 연속으로 나왔다. 꼭 MBTI가 아니더라도 다른 검사를 통해 본인을 객관적 으로 분석 해볼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에는 2만개가 넘는 직업이 있다. 그 가운데 내게 맞는 직업을 찾아보기 위해 정부 기관인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을 소개 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직업심리검사를 할 수 있는데, 청소년 대상으로 10종, 성인을 대상으로 13종에 해당하는 검사를 할 수 있다. 검사유형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한 후 진지하게 테스트에 임하면 검사의 정확도를 올릴 수 있다. 내 경우에는 MBTI 추천 직업들과 직업심리검사 추천직업들이 대부분 중복되었다. 이외에도 직업군별 동영상, 평균연봉, 직업전망, 특성 등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검사들의 결과가 절대적인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본인의 모습을 찾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