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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누범실라 Oct 12. 2023

사람들은 왜 캠핑에 열광할까?

노력을 해야지만 가질 수 있는 성취감과 낭만

캠핑은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보며 과거와 달리 접근방식이나 스타일이 다양해졌다.

스타일이나 방식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도 다양한데 우리들은 자연휴양림을 기준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휴양림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자연휴양림은 캠핑장이라는 용어 보다 야영장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구조를 보면 이해할 수 있는데 캠핑장이라 하면 주로 오토캠핑을 많이 생각할 수 있고 야영장은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일정거리 짐을 직접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야영이라는 용어가 더 익숙하고 이해하기 쉽게 느껴질 수 있다.

자연휴양림은 대부분 야영이나 백패킹에 좀 더 특화되어 있고 간혹 오토캠핑이나 카라반도 이용할 수 있기도 한다. 대부분 자연휴양림은 숙소를 보유하고 있는데 보편적으로 쉽게 생각해서는 펜션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단독펜션이나 리조트 느낌의 숙소도 있고 카라반이나 폴딩트레일러 형식의 숙소도 요즘에는 많이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왜 캠핑에 열광할까?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없을 텐데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는 것은 이제 관심이 생기거나 장점을 가지고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이 글을 볼 거라고 예측할 수가 있다.


캠핑은 야외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보며 과거와 달리 접근방식이나 스타일이 매우 다양해졌다.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을 해보면 카라반이나 폴딩트레일러 형식의 숙소를 예약해서 가벼운 마음과 부담 없는 짐을 가지고 즐기다 올 수 있지만 어설프게 시작해서 점 점 장비를 갖추어 가는 야영에서 백패킹, 차박 그리고 대여를 주로 하던 캠핑카나 캠핑트레일러 영역까지 가게 된다면 좀 더 전문적인 캠퍼의 경지로 진입을 하게 되는데 자칫 가볍게 시작한 마음이 점 점 무거워질 수밖에 없고 몸도 점 점 지쳐갈 수도 있다.


트레일러나 카라반은 겉보기에는 고생하지 않는다 생각하지만 너무 쉽게 보면 안 된다. 이동할 수 있는 짐이 늘어나는 만큼 살림살이가 두 배가 되기 때문에 여행이 여행이라는 기쁨도 있지만 떠나기 전 준비하거나 돌아와서 정리해야 하는 짐이 더 많아지고 도시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캠핑카나 트레일러의 보관으로 또 한 번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에 마냥 편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왜 주말만 되면 짐을 챙겨서 캠핑을 가는 것일까?

바로 내가 흘린 땀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 집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집을 짓는 것에 대한 로망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들이 직접 집을 짓기에는 스케일이 너무 크기에 쉽게 실행에 옮기지 못하지만 캠핑은 각오만 단단하게 먹는다면 집을 짓는 것보다 더 쉽게 진입할 수 있기에 진입장벽이 낮다.


시기에 맞추어 잘 들어선다면 용품구비에 있어 부담감도 줄어든다. 극동계, 극하계만 아니라면 그렇게 큰 비용이 생기지는 않는다. 나도 처음 캠핑을 다닐 때는 짐을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와 텐트 하나로 시작했다. 대부분 용품은 집에 있는 것들을 다 가지고 갔다. 그렇기에 진입장벽이 낮고 부담감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


용품구비는 다음글에서 소개할 테지만 스타일에 따라 내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 각양각색이므로 캠핑은 정답이 없다.

거리에 지어진 건물처럼 다양한 스타일로 다양한 색을 띠는 것이 캠핑이다.


집에서는 눈을 떴을 때 새로움이나 감동을 느끼기 어렵다 처음 이사를 갔을 때 한 동안은 새로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고 익숙해진다면 설렘은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캠핑은 눈을 뜨는 순간순간이 새로움에 대한 강동이며 설렘의 반복이다.


텐트 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바다, 산의 풍경 솔직히 그곳에서 살라고 하면 살기는 어렵고  도전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여러 요건에 있어 불편할 수도 있고 많은 것을 포기하고 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결정하기 쉽지는 않다. 하지만 캠핑으로 그것들을 대리만족할 수 있다.


매일 달라지는 풍경은 캠핑의 최고 묘미이기도 하고 집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 나만의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정복감이나 성취감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편하게 지내다 보면 더 편안한 것을 찾게 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과거 전 직장의 동료는 매주 등산을 했다 그것도 앞산, 뒷산처럼 산책이 아닌 장비를 챙기고 계획을 하고 매주 높은 산을 등반했다.

처음에는 주말에는 쉬어야 하는데 무리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워 이야기를 했는데 그분은 내가 원하는 일이기에 힘들지 않은데 그로 인해 일을 하는 평일이 쉬는 기분이라 일주일이 즐겁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을 캠핑을 하며 알게 되었다 1박 2일로 눈뜨면 텐트를 접고 다른 곳에 가서 바로 텐트를 설치하고 쉬었다가 다음날에 또 접고 가서 또 펴고 한 달을 넘기 반복하니 이제 텐트 치고 접는 일이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거우면서 일하는 날이 쉬는 날처럼 느껴졌다.


캠핑을 하면서 백패킹도 더불어 함께 하였다.


캠핑장을 예약 못하거나 불가피한 상황이 생기면 검색을 해본다 그래봤자 해발 800m 이하의 산만 다녔지만 15kg가 웃도는 배낭을 메고 산을 올라가는 것은 맨몸으로 가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리지만 여유라는 것이 생기고 주변을 더 둘러보게 되며 열심히 달리다가 지쳐서 느려졌을 때 비로소 주변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육체적인 노동으로도 볼 수 있지만 캠퍼에게도 경력이 중요하다. 얼마나 오래 했느냐에 따라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를 부릴 줄 아는지가 결정이 된다.


다른 사람들의 고생이다 험난하다는 글들을 보고 지레 겁먹고 도망가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일이든 돈을 쓰고자 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 돈이고 힘들다고 생각하면 정작 집에서 편하게 누워 주말을 보내도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 사람이다.


스스로 떠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충분하다. 떠나자고 말을 하고 싶다면 도전해 보고 생각하길 바라며 떠나고 싶어 한다면 속는 셈 치고 동행해 주자 결코 후회하는 일 보다 만족할 일이 더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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