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살다
어지러운 세상 가운데에서도
나 마음 따뜻할 수 있는 건
그냥...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라네
모든 것이 떠나가고
지킬 것 하나 없을 것 같은 황폐함 속에서도
나 마음 평안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라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겪어도
차분히 견디어 낼 수 있는 것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같은
당연한 사실이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완성되어 진다는 걸
나 믿게 되었기 때문이라네
사랑 그 자체로 다가온 당신
내가 믿은 것이 아니라
사랑이 나로 하여 믿게 하였네
그렇게 나의 생 역시
시작과 끝이 하나가 되었네
글/ 김영혁
사진/ 임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