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을 살다
사실 난... 미래에서 왔어.
하지만, 천국에서 왔다고 했던 말도 거짓은 아냐.
내가 있던 미래의 그 곳이 바로 천국이었으니까.
그 곳에선 만나는 누구나 전부 천사였어...
...
놀라지마...
거기서 너도 함께 있었지.
아직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말야.
분명히 너도 깨닫는 날이 오게 될꺼야.
언젠가 너도 천사를 알아보게 되면,
그 때가 바로 너의 기억이 되살아 나는 순간이 될꺼야.
난 걱정하지 않아.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그 때에서야
넌 알게될테니, 그 때에 우리 다시 만나도 충분해.
천국은 지금의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아름답지.
그 곳은 결혼도 필요없고,
사자와 토끼가 같이 어울리며,
서로가 서로를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그런 세상이거든.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을 알려줄께.
그 곳은 멀리 하늘이 아니라,
바로 이 땅이 변화되어 이루어지는 세상이라는 점이지.
천국에 대해 더 알고싶어?
그럼 이제 내 손을 잡아.
천국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너에게 보여줄께.
글/ 김영혁
사진/ 임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