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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S KIM Oct 17. 2017

천국과 복음

천국을 살다

요즈음 종교적인 견해에 대해, 무교를 선언한 나에 대해, 걱정스런 반응들이 조금 있다.
나는 좀 더 나은 사회, 좀 더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것에, 종교적인 프레임들이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나는 지금 어떠한 종교 단체에 속하여 있다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내 스스로가 프레임을 벗어 던졌기 때문이다. 내가 오로지 관심 갖는 것은, 교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하는 일이므로,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일이라면, 이 사회를 바로 잡아가려하는 일이라면, 그 어느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도 편견없이 손을 잡을 것이다. 혹은 내가 그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속에서 그들의 교리대로의 의식을 치루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나는 개의치 않겠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면, 나는 감히 하나님의 이름도 팔 수 있다.
나는 종교 다원주의가 아니다.
그 어떤 이름의 종교라도 내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뿐이다.
나는 ‘종교’라는 자체를 인간의 부산물로 보는 것이니까.
과연 ‘신’이 ‘종교’를 만들었겠나? 만들어 놓고 하찮은 인간에게 선택당하는 그런 쓸데없는 짓을 과연 했을까?
종교와 종교 사이에 서있는 커다란 벽들을 허물고 우리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류 모두가 구원받을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천국은 그렇게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일이다.
이땅에서 내가 천국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며, 그 천국을 조금씩 조금씩 퍼트려 나가는 것. 그것이 궁극적인 신의 뜻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것이 복음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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