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노래하는 영혁이의 감성 글밭

by BoSS KIM




"한가위"



달이 밝아서,
너무 밝아서

어둠 가운데에 서 있는
내 모습조차 잊을 만큼

밝은 너를 따라
그저 내 맘 따라...

유난히도 올해 추석은
기다림 만큼이나 커져버린 건지

유난히도 밝은 저 달은
우리의 맘만큼이나 넘쳐나는 건지

널 위한 마음에
애써 날 내려놓으려 해도

말없이 이끌리는 이 사랑을
어찌할 수가 없네

아! 한가위만 같아라

단풍지면 네 손 잡을까
햇살이 드문 하여도

이 달빛이면 충분하리.




글/ 김영혁

사진/ 임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