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는 사실 희생 이라는 단어가 더 힘들고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지금 30대가 되니 아이를 위해서 포기하고 희생하는 삶 또한 값지고 그 안에서 배우고 있는게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어릴때 왜 마냥 힘들다고만 생각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그 시간들이 있어서 지금의 더 나은, 더 성장은 내가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일에 대한 절실함, 꿈에 대한 절실함을 지독하게 겪고 나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나의 시간을 확보해서 나의 인생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려고 하는 열정이 생겼습니다
물론 아무리 아이가 커도 엄마가 된 이상 내가 하고 싶은걸 다 할수는 없습니다 한계는 있지만 지금은 그런 한계가 억울하거나 포기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걸 다 가질수 없듯이 엄마라는 존재 에서 오는 행복도 요즘은 크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일도 더 늘려서 하고 있고, 그동안 못했던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동화책도 써보고 있습니다 늘 마음속으로 육아 때문에 이걸 못해, 이거는 지금 못해 했던 것들을 지금은 하나둘씩 실천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가끔 육아, 아이 라는 핑계로 저희 한계를 정하고 할수 있는것도 못한다고 했던것도 많았습니다 어쩌면 내가 하지 않는거고 노력하고 싶지 않는건데 아이라는 방패로 나는 이걸 아이때문에 못해 라고 합리화 하려 했던 것도 많았던거 같았던거 같습니다
이제는 엄마만의 방법과 속도로 그동안 미뤄왔던일, 하고 싶었지만 잠깐 우선순위가 뒤에 있던 것들을 하나둘씩 하면서 아이와 같이 성장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손이가는 초등학생 아이지만 어느순간 이 아이는 훌쩍 커서 정말 나의 손을 떠날거고 그때 빈둥지 증후군을 느끼지 않으려면 나도 아이도 각자의 위치에서 독립을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