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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가E에서 I로 바뀐 나, 이제는 혼자가 편하다

by 엄마의경력을잇다

혼자서도 잘 노는 방법을 몰랐던 10대 20대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친구도 많이 만나고 모임도 많았는데 이른 결혼과 출산 육아로 홀로 아이를 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울한 감정들이 많이 찾아왔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회사도 다니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공부도 하고 여행도 가는 모습이 괜히 부럽고 기저귀만 갈고 있는 내 자신이 초라하다 느껴지기도 했습니가 그렇게 조금은 울적한 20대를 보내면서 저는 어느순간 부터 혼자 노는 법을 터득하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날들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나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된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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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혼자가 편할까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라는 책 제목을 보고 큰 공감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요즘은 혼자가 더 편할때가 많습니다 원래는 정말 파워E 였던거 같은데 지금은 대문자I가 된거 같습니다


물론 나이를 먹으면서 더 차분해지고 체력이 딸리면서 점점 내향인으로 변하게 된것도 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저는 성격이 바뀌게 된거 같습니다 이른 나이에 결혼,임신,출산 과정을 보내면서 스스로 혼자 이겨내고 해내야 할게 많았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울때 조리원도 안가고 흔한 육아 친구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우울증도 겪어내면서 부터 스스로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는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사실 조금은 이른 나이에 아이 키우는다 보니 주변 친구들에게 육아에 대한 고충을 위로와 공감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사실 공감대가 점점 멀어지면서 친구들한테는 아이 얘기를 하기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저를 어쩌면 단단하게 만들었던것도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초등학생이라 몸도 마음도 시간도 여유도 많아졌지만 이제는 또 친구들이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으면서 또 다시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없어진거 같습니다 타이밍이 조금 어긋나기는 했지만 요즘은 혼자 시간을 보내거나 아이랑 노는게 재미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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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의 관계에서 얻는 행복도, 배움도 있다


물론 인간관계를 통해서 오는 행복, 배움도 있기는 합니다 너무 혼자만의 세계에 있으면 세상을 보는 시야도 좁아질수 있으니까요 저는 요즘 인생을 살면서 밸런스가 중요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시간을70~80프로 , 타인과의 시간을 20~30 프로 정도 할애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밸런스의 비율을 그때상황마다 달라지기는 합니다.


사실 인간관계 에서 행복과 즐거움만 있는건 아닙니다 관계 에서 오는 오해,미움,시기 질투 등도 있죠 어쩌면 이런 마음을 경험하기 싫어서 시도 조차 안하게 되는 것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상처가 하나둘 생기다 보면 사람한테 기대를 안하고 정도 안주게 되고 혼자만의 시간도 편해지게 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혼자 있게 되면 나만 신경쓰면 편하니까 스트레스도 없고 시간도 돈도 절약할수 있으니까요, 사실 뭐 하나 좋다는건 없다 적절한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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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선, 인간관계의 밸런스


하지만 관계의 어려움이 없을수도 있지만 감정소모가 필요하다 혼자 에너지를 얻는 일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사실 아이 친구들 엄마들과 너무 가깝지도 않은 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이기 때문에 더 조심하기 때문에 서로가 상처를 주지 않는 정도로 지내는거 같습니다.


때로는 마음을 돌려주는 것도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며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도 했습니다 사람은 결코 혼자 일수는 없는 존재이기는 합니다


인간관계의 괴로움 보다 외로움이 나을지도 모른다


저는 어쩌다 보니 자발적 아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혼자가 된다는것은 결국 혼자 힘든일을 감강하고 선택도 해야하는것 혼자 다 감당해야하는 겁니다 .때로는 외롭지만 타인에 의해서 외롭고 힘든 일이 별로 없으니 어쩌면 더 편하기도 한거 같습니다


어쩌면 타인이 힘든건 남을 신경을 쓰기 때문에도 더 그럴수도 있습니다 상처 빋고 싶지 않아도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를 두는거죠, 인간관계 에서 오는 감정소비가 싫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서 괴로움 보다 외로움이 낫겠다 선택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외롭고 때로는 편한 감정을 느끼는 요즘 외로울때는 돈도 안들고 감정 소모도 없는 나만의 도파민을 찾자 라고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건 사람의 성향마다 다를수는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기운을 얻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저는 E에서 I로 바뀐 사람으로서의 감정이니 감안하고 들어주세요 ....ㅎ



인간관계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 사람들 개인마다 성향이 다르고 에너지를 얻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누구는 꼭 사람을 만나야 하고 누구는 혼자 만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또한 외향인으로도 살아보고 내향인으로도 살아보면서 느낀건 인간은 결코 혼자 살수는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배우는 다양한 감정들, 교훈들도 있고 여러 상처들 속에서 더 단단해지고 성장해나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밸런스를 맞춰가면서 나와도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나에게 가장 다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것 입니다. 타인에게만 친절하지 않고 일단 나에게 먼저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 된 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더 원할하고 즐거운 감정들이 더 많아질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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