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내가 경력단절 이라니?
안녕하세요 엄마의 경력을 잇다 입니다
저는 29살 5살 아이를 키우며 현재 디지털노마드로 살아가고 있는 엄마 입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재택근무로 일을 하고 있고 경력단절이 아닌 경력유지와 경력전환 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둔 회사가 그립기도 하고 전업주부 라는 타이틀이 부끄럽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요즘은 워낙 워킹맘이 많아서 일까요?
젊은데 아이만 키우나?라는 시선이 괜히 싫었고, 일할 능력이 없어서 전업주부를 한다고 나를 생각할거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일 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괜히 작아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육아와 일 중에서 일이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많은 것을 공부하고
많은 인내심도 필요하고 육체적 노동도 많이 필요 합니다
절대 쉽지 않은 것이 아이를 키우는 일이지만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절대 그렇지 않죠
물론 지금은 나름 프리랜서로 일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면서 누군가 "일 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재택근무 해요, 프리랜서로 일 해요 라고 대답을 합니다
예전보다는 훨씬 더 자신감 있게 대답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직장을 다니지 않다보니
직장에 소속 되어 있는 워킹맘이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의 현실도 나쁘지 않다고 만족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 20대의 마지막 29살 이다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여러 감정이 드는거 같습니다
왜 이 사회는 전업주부 라는 타이틀은 인정을 받지 못하는 걸까 하는 속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업주부 의 삶에서도 배우는 것이 참 많고 생각보다 전업주부 가 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이나 유치원에 가게 되면 밀린 집안일, 아이 케어 등등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런 가사노동도 돈으로 환산하면 생각보다 큰 비용이라고 합니다
전업맘, 워킹맘 그 어떤 것도 쉬운것은 없다고 느낍니다. 워킹맘도 전업맘도 각자의 고충이 있고 각자마다
배우는 것들도 있습니다. 결론은 워킹맘도 전업맘도 다 같은 엄마이고 일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에서
능력이 더 있다 없다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물론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엄마의 시간이 생기는건 사실 입니다
전업맘 이라면 다시 일 하기 위한 배움을 얻거나,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져보면서 경력을 이어가는
활동들을 하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 또한 육아의 시간속 에서 엄마가 되고 나서 다시 진로 고민을
시작하였고 어떻게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과 시도를 했었으니까요
우리는 각자 마다 처해진 환경이 다릅니다 누군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여러 모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군이 있는 경우가 있고, 또 누군가는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육아를 선택하며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또한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시댁 또는 친정의 도움을 받는 워킹맘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전업맘의 시간이 있었기에 나를 돌아보고 나를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간들 덕분에 지금은 어쩌면 디지털노마드로 아이를 키우면서 재택근무로 돈을 벌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하지 않는 엄마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너무 일찍 결혼한건 아닐까 너무 빨리 아이를 낳은건 아닐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29살 지금 가장 잘한것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