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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경력을잇다 Dec 12. 2022

나는 자발적 독박육아를 합니다. 내가 알아서 하는 육아

예전보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각종 매체를 통해서 육아를 하는데 많은 지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때론 이런 수많은 정보들 속에서 더 지칠때가 있습니다

육아에 대한 정보를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접하면서 느낀점은

난 못된엄마, 난 못난 엄마...무능력한 엄마 라는 점 입니다 온라인속 엄마들은 모두가 100점 엄마 였습니다 나는 정말 점수를 높게 줘도 50점??때론 그것도 못 미칠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육아와 관련된 수많은 책들과 정보들 속에서 도움을 얻기도 하지만 스스로 그동안의 저의 육아를 돌아보면서 반성을 하게 되고 괜히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또 이 시기에는 이걸 해야하는데 우리 아이는 왜 좀 늦은거 같지? 이 시기에는 이런 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등등 고민이 끝이 없어집니다 아이가 어릴땐 이유식, 걸음마, 말하기, 기저귀 떼기 등등이 주 이슈 였다면

이제는 교육으로 관심을 돌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도 같이 공부해야하고 정보를 얻어야 할 것도 많아진거 같습니다


물론 많은 정보속에서 도움을 얻기는 하지만 이러다간! 더 지치겠다 라는 생각에 저는 자발적 독박육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독박육아 라는 말이 처음엔 너무 싫었는데 요즘은 다른 의미로 해석하면서 나름의 좋은 의미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자발적 독박 육아:사회가 정한 육아의 방식 타인에 대한 간섭을 받지 않고 내가 알아서 하는 육아



물론 잘못된 나의 육아 방식을 고집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때때로 필요시 정보는 얻지만 무조건 적으로 맘카페, 요즘 트렌드, 넘쳐나는 육아의 정보들을 꼭 따르지 않겠다는 겁니다


나만의 고집불통 방식이 아닌 조금은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우선순위로 하는 엄마로서 아이를 양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아이는 내가 키우는 겁니다 나만의 육아 가치관을 뚜렷하게 가지면서 다른 엄마들과 나를 비교하고 나의 아이와 다른 아이를 비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수많은 육아서적 에서 나오는 육아 , 훈육 솔루션도 중요하고 좋지만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책에서의 내용대로 동일하게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적을 알아야 이긴다는 말처럼 내아이에 대해서 잘 알아야 아이의 훈육도 양육도 편해지니까요

오히려 나와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자발적독박육아도 저는 좋은거 같습니다


이렇게 해야 아이가 잘 큰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 를 벗어나서 이렇게 해보는것도 괜찮다(법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의 마인드를 가지고 나만의 자발적 방법으로 아이를 양육하는게 더 행복할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예전만큼 육아 관련 정보를 얻으려 검색도 하지 않고 책도 찾아보지 않습니다 대신 이 시간에 아이에게 더 집중하고 아이와 저의 관계를 자꾸 살면서 내 아이는 어떤걸 좋아하고 어떤 것에 강점이 있는지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비로소 아이만 바라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사교육 하나도 안하고...마냥 흙놀이하고 숲에 놀러가는게 전부인 아이지만 저는

50점 맞아도 100점 맞은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수많은 육아, 아이교육 에 대한 정보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자발적독박육아 를 하면서 나와 나의 아이가 잘 맞는 방법으로 육아와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고 내가 몰랐던 일을 마주하게 되고 수많은 고민, 선택들을 해야 합니다 물론 이때 다양한 온라인, 맘카페 또는 또래 엄마들 모임에서 정보를 얻기도 해야 하지만 이 전에 나의 소신과 자발적육아로 더 행복한 시간을 아이와 만들고 싶습니다


때론 마이웨이가 편할 때가 있듯이 저는 자발적 독박육아를 합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내 아이의 인생을 저는 전적으로 응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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