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명을 만나는 순간, 아이들의 마음에 숲이 자랍니다
-자연과 교감하는 생태감수성 교육, 진해만생태숲에서의 특별한 하루
어린이의 마음에 자연을 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눈앞의 생명과 눈을 맞추는 것이다. 2025년 6월 8일, 진해 웅산 자락에 자리한 진해만생태숲 학습관에서는 ‘작은 생명도 소중해요’를 주제로 한 어린이 생태 체험학습이 진행되었다. 자연을 책이 아닌 몸으로 배우는 배움의 자리였다.
아이들과 부모가 한 팀이 되어 숲을 거닐고, 광석골 습지 생태계를 중심으로 생명을 마주했다. 체험은 학습관 해설사의 따뜻한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손수 만든 팻말에 ‘개구리가 살고 있어요! 보호해 주세요!’라는 문구를 적고, 조심스레 풀숲에 세워두었다. 작은 손으로 그린 개구리 그림 하나, 나무 글판 위에는 자연을 향한 존중이 가득 담겨 있었다.
부모들은 그 곁에서 함께 웃고, 묻고 답하며 자연과의 거리를 좁혀갔다. 교육은 ‘가르침’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 임을, 아이들도 부모도 자연스럽게 느껴가는 시간이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환경정화 활동이 이어졌다. 학습관 주변을 돌며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쓰레기를 줍는 시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마무리하는 생태 교육의 완성이었다. 아이들은 짧은 이 체험 속에서 자연이 단순한 ‘관찰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배워갔다.
내가 매일 오르는 웅산의 이 숲길, 진해만 생태숲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다. 이곳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국내 최초의 생태체험장이다. 비자나무, 굴거리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11개의 생태숲과 수목 145종 73,490그루, 초화류 105종 61,474그루가 살아 숨 쉰다. 걷는 것만으로도 숲이 말을 걸어오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생명을 만나고, 나는 내 어린 시절을 다시 만났다.
진해만생태숲 학습관은 이 광대한 자연을 품은 채 매주 참여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자연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머무는 법을 가르치는 자리다. 가족이 함께 웃고, 손을 잡고 배우며, 삶의 리듬을 숲과 맞추는 시간. 진정한 자연 교육은 지식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체득되는 감수성에서 비롯된다.
그날 숲에 퍼졌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지금도 내 마음에 남아 있다. 작은 생명을 마주한 그 순간,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자연이라는 숲 하나가 자라기 시작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은 멀리 있는 숲 넘어가 아니라, 바로 우리 안의 생명 감수성이다.
#진해만생태숲학습관 #어린이생태교육 #부모참여체험학습 #자연감수성교육
#진해웅산 #생태숲체험 #아이와함께하는숲길 #가족생태프로그램
#작은생명도소중해요 #한국의아름다운길100선 #진해체험학습추천
#생태교육의중요성 #아이와숲에서 #자연체험학습 #광석골쉼터
#참여형자연교육 #생태감수성키우기 #부모와함께자라는배움 #숲속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