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된 ID 하나로 무너지는 세상

– 'Check Point'가 알려주는 보안의 본질

by 이천우



“한 줄기 침입이 모든 것을 무너뜨린다

— 보안은 문지기가 아닌 최후의 보루다.”



바람은 분다.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게. 그리고 그 바람이 작은 불씨를 건드리면, 한순간에 들불처럼 번진다. 2025년 여름, 우리는 그런 바람을 체감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 ‘정보’를 두고 벌이는 숨 가쁜 싸움 속에서.



사이버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장 한복판에서는 무인 드론이 하늘을 가르고, 위성 해킹으로 통신이 마비된다. 이스라엘과 중동의 충돌 속에서는 사이렌보다 먼저 사이버 경보가 울린다. 전쟁은 더 이상 총칼로만 벌어지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적, 그들은 누군가의 노트북 속에, 혹은 클릭 한 번의 순간 속에 숨어 있다.

그리고 그 첨예한 전장은 기업의 서버, 개인의 스마트폰, 국가의 통신망에서 조용히, 치명적으로 펼쳐진다.



SK텔레콤의 유출 사건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의 대표 통신사 SK텔레콤에서 900만 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2025년 4월 19일 오후 11시경 SK텔레콤 발표, 시스템 내 악성코드 감염으로 일부 고객의 USIM 관련 정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그리고 통화 내역까지—우리 일상의 지문 같은 정보들이 어느 순간 낯선 이의 손에 넘어갔다. 단순한 실수였다. 보안 시스템 중 하나가 허술했을 뿐.
하지만 그 하나의 구멍은, 신뢰라는 둑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그 사건은 우리에게 묻는다.
저도 작년 5월에 보이스 피싱을 당했지요. 아내가 빨리 수습을 하여 경제적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저는 이후 여러 달 정신적 공황 상태를 겪었답니다. 낯선 전화는 항상 경계하며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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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보는 안전한가요?"



이스라엘에서 날아온 보안의 메시지: 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 Ltd.


세계에서 사이버 보안 강국으로 손꼽히는 나라, 이스라엘. 그 중심에 선 기업이 있다. 이름도 강렬하다. 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 Ltd. (체크 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 유한회사). 줄여서 ‘체크 포인트’라 부른다. 1993년, 텔아비브의 한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된 이 회사는, 이제 세계 100여 개국 10만 개 이상의 고객을 지키고 있다. 그들이 강조하는 건 단순하다.


“예방이 치료다. 그리고, 모든 건 의심에서 시작된다.”



체크 포인트의 철학: 신뢰하지 말고 검증하라


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 Ltd. 의 보안 전략은 다섯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그 핵심은 사람이 약한 고리라는 전제에서 시작해, 그 모든 행위와 접근을 끊임없이 검증하고, 무엇보다 '보이기 전에 막는다'는 것이다.

Prevent First – 먼저 차단하라

Zero Trust – 누구도 믿지 마라

ThreatCloud – 세상의 위협을 연결하라

Infinity Architecture – 하나로 통합하라

Automated Response – 자동화된 대응을 준비하라

그들의 시스템은, 단순히 방어만 하지 않는다. 세계 곳곳의 데이터 흐름을 연결하고, AI가 실시간으로 위협을 읽는다. 언젠가 공격이 올 것을 가정하고, 이미 기다리고 있다.



보안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가 집에 문을 두 개 달고, 초인종을 CCTV로 바꾸고, 비밀번호를 매달 바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세상이 변했기 때문이 아니라, 공격이 더 교묘해졌기 때문이다. 보안도 마찬가지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우리의 의식이 과거에 머문다면, 그 모든 장치는 허수아비일 뿐이다.



기업과 국가를 위한 제안


지금의 보안 환경은 단순한 '방어'만으로는 부족하다. 보안은 이제 경영의 전략이자, 국가의 자존심이다.

보안은 기술과 사람의 융합이어야 한다.
모든 시스템은 ‘언제 뚫릴지’가 아니라 ‘언제든 뚫릴 수 있다’는 전제로 설계돼야 한다.
직원 한 명, 링크 하나가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정기적인 훈련과 인식 교육. 우리는 모두, 이 보이지 않는 전쟁의 일원이다.



바람은 언제나 다시 분다. 그래서 우리는,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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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포인트’란 이름처럼, 우리 삶에도 그런 경계 지점이 필요하다.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이메일 하나, 재사용한 비밀번호 하나, 공용 와이파이에서의 결제 한 번.

이 모든 것이 작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지키는 것은 단지 정보가 아니다. 우리의 신뢰, 일상, 관계, 그리고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마무리하며:


“세상을 바꾸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용기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선택할 것인가. 보안은 두려움이 아니라 책임의 표현이다. 당신의 손끝에서, 기업의 명운도, 사회의 안녕도 시작될 수 있다.

이 글은 정보보안의 실천과 의식을 확산시키고자 작성되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과 공유해 주세요. 더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가 ‘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 Ltd.’처럼 깨어 있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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