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심리학 (생각하는 법)

이 책을 읽기 전 [나오는 글] 정리

by 해질녘

[생각하는 법]


우리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이번 코로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다. 다른 나라의 전쟁이나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도 우리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이 그 아무리 개별적인 존재라도 그 영향은 피할 수 없다.


2020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재택근무, 원격회의(화상회의), 노동방식의 변화, 로봇의 부상, 가상환경(메타버스)의 등장, 온라인 수업, 줌 회의, 줌 휴식, 줌 친목회, 줌 세미나, 줌 음악회, 중 강연회 등등 모든 것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대중이 필요한 음악가, 예술가, 연극, 뮤지컬, 영화 산업이 갑자기 벼랑 끝에 놓이게 되었다. 모일 수 없으니 모이는 방법이 가상현실처럼 온라인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평소에 하던 행동들이 제약을 받으면 우리 시대가 만들어 놓은 환경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스페인 독감이 창궐하던 시대에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고 온라인 쇼핑이나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없었던 처럼 말이다.


[인상 깊은 문장들... 약간의 조합]


과거의 지식은 새로운 상황에서 우리의 행동을 이끈다.


단순한 기억실수가 잦았다. 이런 실수 중 다수는 기억의 출처에 관한 오류, 틀린 출처나 틀린 사건을 기억했다. 나는 얼빠진 교수의 고정관념에 가까웠다. 모든 것이 똑같아 보였다. 똑같은 방에서 똑같은 컴퓨터로 똑같은 화면을 보고 있다.


그전에는 강의는 강의실, 세미나는 세미나실, 커피는 캠퍼스 카페, 데이터 분석은 내 연구실에서 일마다 장소가 달랐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일을 한 장소에서 한다. 강의, 연구, 저술, 상담, 전부 온라인, 시간과 장소의 다양성을 누리지 못했고 다양한 기억 단서를 만들어 낼 여건이 조성되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는 것일까? 왜 단순한 실수를 저지르는 걸까


-> 5장에서 썼듯이 기억은 유연하며,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단서들로부터 유사한 기억들을 확산을 통해 활성화시킨다.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단서들로부터 유사한 기억들을 활성화 확산을 통해 활성화시킨다. 국소적 맥락이 강하고 유용한 기억 단서일 수 있다. 기억 인출은 부호화 때 존재했던 단서들과 인출할 때 존재하는 단서들 사이의 관련성에 의존한다. 상이한 맥락별로 행동을 조정하는 법을 안다.


우리는 항상 장소에 반응한다. 몇 해 전에 갔던 식당과 지금의 식당, 학생들은 교실 안과 밖에서의 행동이 다르다. 환경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조정한다.


-> 7장에서 설명한 사례에서 보았듯이 내 딸은 정비소에 다시 갔을 때 리프트 위의 자동차를 기억해 냈다. 딸이 그곳을 다시 보았을 때 재경험되었다. 상황적 단서가 도움을 준다. 특정한 장소에 있으면 그 장소와 연관된 기억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장소와 시기의 정보를 기억해 내는 선천적인 경향이 있다.


모든 것이 갈수록 똑같아 보였다. 보통 때에는 내가 예전에 한 일을 떠올리게 해 주었던 맥락 단서들이 더 이상 기억 단서로 작동하지 않았다. 내가 출처 오류 혼동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모든 게 똑같아 보일 때 맥락은 더 이상 유용한 기억 단서가 되지 못한다.


여러분은 예측하기 위한 심리학 이론을 사용해, 그 예상을(자신의 행동에 관한) 실험으로 검증한 셈이다. 바로 이런 아이디어를 여러분이 이 책에서 얻었으면 좋겠다


[일상의 상황에서 사고하기와 인지심리학]


가령, 두 과제 사이에서 여러분의 주의가 전환되는 방식을 알아차리고 아울러 전환 시에 처리 과정에 늘 짧은 지연이 있다는 점도 알아차릴 수 있다. 여러분이 무슨 일이 생기고 그게 왜 생기는지 이해하면, 문제를 알아차릴지 모르고 인지심리학에서 얻은 통찰력을 적용해 그 문제를 피하는 데 도움을 얻을지 모른다.


1. 추론하거나 결정을 내릴 때 고정관념에 의존하는가?

......


위의 질문 및 다른 여러 질문 각각에 대해 여러분은 인지심리학에서 관련 설명을 찾을 수 있다. 사고과정을 잘 이해하면 직접적으로는 아니라 해도 간접적으로라도 이런 문제에 도움이 된다. 내가 보기에, 더 낫게 그리고 더 효과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최상의 방안은 때때로 어떻게 실수가 생기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사고와 판단에서의 실수와 오류를 알아차리는 최상의 방법은 사고 일반에 대해 더 많이 아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에 관해 생각하는 법]


생각하는 하나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법은 여러 가지다. 인지심리학은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는 다양한 방법에 관한,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지에 관한 통찰과 이해를 제공한다. 우리 종의 특별하고 아마도 고유한 자기 성찰 능력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 분명히 알 것이다.


(1) 인지과학의 역사에 관한 장을 읽었다면 여러분은 각종 이론이 어디에서 나왔는지와 더불어 그런 이론들이 우리 종의 특별하고 아마도 고유한 자기 성찰 능력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 분명히 알 것이다.


(2) 주의와 지각에 관한 장을 읽었다면, 어떻게 우리의 생리 기능이 진화를 통해서 상시로 변하는 감각 입력의 세계에 빠르고 매끄럽게 구조를 부여했는지 알 것이다.


(3) 기억에 관한 장을 읽었다면 어떻게 기억이 현재에 대한 이해를 안정화시키고 미래에 관해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알 것이다.


(4) 추론과 의사결정에 관한 장들을 읽었다면 어떻게 그런 기억과 경험이 대체로 우리로 하여금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리게 하고 때로는 실수를 저지르게 만드는 지도 알 것이다.


지각에서 주의까지, 기억에서 개념까지 그리고 언어에서 복잡한 행동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뇌와 마음은 우리를 위해 경험을 창조하고 재창조해낸다. 우리는 자신의 감각, 지각, 판단 및 결정을 신뢰한다. 우리는 신뢰하도록 설계된 듯 보인다. 신뢰의 의도적 결여는 문젯거리일 테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상황에 맞게 반응하고 올바르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패턴을 완성한다. 가끔씩 방해와 과장이 존재할 수는 있다. 여러분의 기억과 생각은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생각은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한다. 진리의 확장을 통해 우리는 기존의 진리를 새로운 상황에까지 일반화할 수 있다.


기억 비틀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특징과 새로운 대상을 예측할 수 있다. 이렇듯 적응하고 행동하기를 배우기, 그리고 결정하고 문제 해결하기를 배우기야말로 사고의 핵심이다. 사고는 우리가 하는 일이다. 따라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성찰]


자신의 행동에 어떤 통계치가 나와야 자신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일정의 통계치가 나왔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 상태이다.. 자신이 자신의 행동에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행동의 반복이 자신에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자신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검토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다가는 죽도 밥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그 기록만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어쩌면 내가 이 책을 통해 기록에 대해 다시 소중하게 생각하고 밀린 기록들을 다시 채우라는 내면의 소리를 흘려 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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