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발견 (머라이어 미첼)

어느 정도의 아름다움과 시

by 해질녘

과학에는 특별히 상상력이 필요하다. 수학이나 논리가 전부는 아니다. 그 안에는 어느 정도의 아름다움과 시가 있다. -머라이어 미첼(미첼 혜성을 발견한 미국 최초 여성 천 문학자)


2. 꿈의 궤도 너머를 보다. 머라이어 미첼


1831년이면 거의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이나 다름없다. 인터넷도 전기도 없는 그곳에서 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 시대 이전부터 저 하늘의 별을 관찰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밤하늘의 점과 같은 불빛을 바라본다고 해서 무슨 쓸모가 있었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살던 그 시대에 어린 소녀는 저 밤하늘의 별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그것은 아마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는 '한 사람의 개성을 만드는 어떤 장소의.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이 있었을 것이다.


page 53.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의 순수한 설렘, 미지의 것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암석에서 지식의 작은 조각을 직접 깎아낼 때 느껴지는 희열이었다. 이는 모든 참된 과학자를 이끄는 근본적인 동기이다.


모든 것을 신이 만들었다고 생각하던 시대에 하늘에도 신이 잘못 알고 있었던 체계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게 되었고 밤하늘의 별들이 밭에 뿌리 씨처럼 아무렇게나 흩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에서 지구가 움직일 때마다 움직이는 것처럼 어떤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땅에 있을 때는 모르다가 고기를 잡는 어선은 망망대해에 보이는 것은 밤하늘의 별밖에 없었는데 그 별은 그 배가 어디로 가면 육지로 갈 수 있을지 말해주고 있었다.


page63. 그토록 오랫동안 이 밤하늘의 매력을 몰라보았다니, 참으로 이상하다. 각기 다른 별들이 발하는 색조들이 참으로 미묘하게 다르다.


page74 나와 함께 축하하지 않겠어?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삶을 빚어왔는지를

내겐 본보기 같은 건 없었지

...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거야

여기 이 다리 위에

별빛과 진흙을 잇는 다리지


평생 허셜은 2510개 성운의 위치를 밝혔냈고 여덟 개의 혜성을 발견했다.




3.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었는가


낸터킷 앤서니엄이 내가 사는 곳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다들 수능 공부하는데 소설이나 책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밤하늘의 별이 하는 이야기에는 관심도 없고 물어보는 사람도 없다.


page82. 내 인생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이 인생이 근면한 인생이었다는 것이며. 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인 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page 83. 에머슨은 "아름다움은 지적인 정신이 이 세계를 연구하길 선호하는 형식이다"라고 주장하며 괴테를 인용했다."아름다움은 자연법칙의 현현이며, 이 겉모습을 제외한 자연의 비밀은 우리에게 영원히 숨겨져 있었다"


page 90. 어디서든 한 번도 실패해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위대해질 수 없다. 실패는 위대함을 판가름하는 진정한 시금석이다.


이 책에서도 아름다움의 정의?를 묻고 답을 하고 있었다. 나 역시 재학시절 미학이라는 교양 수업에서 과제로 제출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다시 아름다움을 정의하라고 하면 나는 아름다움은 그것을 아는 자만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도 그것을 알아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수학이나 과학 그리고 천문학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을 아는 사람들만이 우주의 아름다움과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연과 별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저 하늘의 행성이나 혜성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을 아는 사람들에게만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배우기 위해 나는 여전히 책을 읽고 있고 미첼처럼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믐이라는 플랫폼도 마찬가지겠지만 마거릿 풀러가 '여성을 위한 대화'라는 모임의 정신을 읽고 나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가?” 우리는 어떻게 그 일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답하기 위한 모임이 있을 수 있을까요? 나는 그런 뜻 높은 모임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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