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중앙아시아의 사진)

초원이 하늘과 만나는 곳을 읽고서 - 팀윌리엄스

by 해질녘

특히 기후의 특성에 따른 지리적 특징에 대한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어떤 지방에 대해 아니면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한 기후 특색을 파악하고 지리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 지역에서 몇 년을 거주해야 쓸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성벽은 정착민과 목축민의 대립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정된 자원을 낯선 이방인과 공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특히 목축민은 이동 생활이 특징이라 정착민이 만들어 놓은 식량과 의복 기타 여러 가지 생필품이 필요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충돌이 생기고 정착민은 성벽을 쌓아 외부인의 출입을 관리했을 것 같다.


유목민은 그 길을 지나지 않으면 둘러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기 위해서 정착민들과 지속적으로 충돌을 해야 했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성벽은 방어 수단이기도 하지만 유목민에게는 평소에 잘 지나가던 길을 막은 나쁜 이주민들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이동 생활은 스텝 생활의 주요 특징이었다. p56


스텝 민족들은 대체로 영구 정착지가 없고 정주 농경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남쪽의 '문명' 민족들로부터 야만인 취급을 받았다. 그들은 고대 문명의 적이었다. 이런 관념은 대개 다른 것, '타자'에 대한 공포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p59


땅속에서 발견된 금 - 세르게이 미냐예프


금만이 적갈색 땅 속에서 캐낸 왕광을 장식하는 유일한 광석이다. 학자가 자신의 지식을 전수하지 않으면 그의 지혜는 오랫동안 숨겨져 빛을 발하지 않는다. - 유수프 하스 하집 <지식에 관하여> p61


묘지는 옛 시대를 엿보는 현대의 열쇠다. 무덤에 그때 당시의 소중한 물건을 넣어 주는 풍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특히 귀족이나 왕족의 무덤에는 귀중품이나 공예품들이 더 많이 나왔다는 것은 도굴꾼에게는 일확천금의 기회이고 탐사가에게는 다양한 유물과 의류와 공예품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도굴과 탐사의 차이는 돈과 역사의 차이이다. 그들의 도굴자료가 돈이 되지만 도굴꾼이 파내지 않았다면 아무도 그 역사의 흔적을 파내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보통 무덤에는 시신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 다른 물건이 또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무덤을 탐사하는 것도 합법적인 절차와 탐사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원전 헤로도토스가 만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2500년 전에 만난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지리적 특성을 알고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 읽어도 신선하다.


우리는 유목 스키타이인들을 만났다. 그들은 쟁기질도 모르고 씨 뿌리는 것도 몰랐다. 그들의 나라에는, 그리고 힐라이아를 제외한 이 지역 전체에는 나무가 거의 없었다. 그들의 땅은 동쪽으로 14일 거리까지 뻗어 있었다. p65


실크로드에 대한 전통적인 역사는 흔히 유라시아 대륙 양쪽 끝에 있는 정주 문명들을 강조한다. 중국의 한과 로마제국이다. 유라시아 교역의 주연배우는 스텝의 목축민 등과 그 사이에 살던 사람들이다.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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