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산새의 노래-자작시-
눈물이 앞을 가려도
종이에 서걱서걱
시를 쓰던 그 순간이 있었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흔들렸던 순간
바로 당신과의 이별
그 순간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한라산 어느 어귀에서 당신이 늘 보고 있기에 더 잘 살아내야겠다 생각한다.
겨울 한가운데 -안세아-
한 겨울의 어느 날
나뭇가지에 맺힌
눈송이를 기억해요
저 눈 쌓인 언덕 위
거칠게 들려오는 들숨과 날숨
꽁꽁 언 맨발과 시린 손
기억해요
한 겨울의 어느 날
당신을 기억해요
[아래 시는 길 위에 인문학 프로그램 참여시, 썼던 시입니다. ]
까만 산새의 노래
-안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