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적이 무엇일까,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인생 가치관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보면 결론은 늘 행복이라는 지점에 다다른다.
육아 이전엔 인생의 가치관을 생각해 본다거나 진지하게 삶을 대하지 않았고, 그저 눈 앞의 성취에만 혈안이 되어 당장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것들에 가치를 두고 살아왔다. 그리고 결국 물질적인 것은 목표를 이루어도 금세 둔감화되어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게 만들었고 타인과의 끝이 없는 비교를 통해 만족감을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인생에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잊고 살아왔는데, 인생에서 당연했던 것들을 아이를 위해 포기하고 희생하게 되면서 결국은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었구나를 깨달았다.
그리고 그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은 물질적인 것이 아닌 정서적안녕, 나아가 타인의 안녕, 사회의 안녕인 다 같이 잘 사는 것이 결국은 진정한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에서 만족감을 느끼려면 인생에 의미를 가지고 사는것이 참 중요하다. 그 인생의 의미라는 것이 결국은 인생철학, 즉 가치관이다.
육아에서도 부모의 가치관은 너무나 중요한 육아철학이 된다. 부모는 삶의 지표이므로 부모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주체적인 삶을 산다면 부모의 가치관은 곧 교육관이 되고, 아이의 가치관이 된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방법론에 집착하지 말고 그저 나의 인생철학을 올곧게 세우고 방향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아이에게도 분명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고 아이도 그 길을 따라 걷게 될 것이다.
육아방법 하나하나 찾고 외우는 것보다 아이에게 어떠한 '삶의 가치'를 가르쳐야 할지 큰 틀안에서 그것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잘 사는 것보다 바르게 살아야 하며,
성공한 사람보다 가치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며,
인생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며,
자신은 소중한 존재이며, 그만큼 타인도 소중한 존재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똑똑한 머리를, 많은 돈을, 완벽한 환경을 물려주는 것보다 부모의 올바른 인생 철학을 물려주는 것이 인생을 살면서 더욱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이가 성장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주체적인 삶을 산다면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