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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엉클써니 Apr 01. 2023

양평, 첫날

만우절에 시작하는 양평살이


어제 3월의 마지막 날,

인천 송도를 떠나

이곳 양평으로 이사를 왔다.


이사 와서 하룻밤 자고 눈 떠 보니

거실풍경이 바뀌어 있다.


거실전경, 남한강이 보인다. 하루종일 수상스키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역시 양평은 물의 고장이구나.


만우절이라 누가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

내가 양평에???

아직은 매우 낯설고 어색한 기분이다.


어젯밤, 잠자리가 바뀌고 낯선 탓인지

무척 피곤한데도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집을 매도하는 일이 무척이나 긴장되고 고되었다.

이삿짐업체는 오랜 단골업체에 맡겼기에

마음이 편했는데,

청소업체가 문제였다.

사기당한 기분이 들 만큼 

청소상태가 엉망이었고

몹시 속이 상했다.

큰 기대를 한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그래도 이런 기분으로 양평살이를

시작할 수는 없다.



오늘 시누이들이 양평 산수유 한우 축제

놀러 가자고 연락이 왔다.

아침부터 서둘러 승합차를 타고

2, 3, 4, 5번 언니들과 함께 축제로 향했다.

(나에게는 매우 씩씩한 5명의 시누이 언니들이 있다.

오늘 큰 형님은 정동원 팬클럽 자격으로 

여수 원정여행을 가셨다고.)



양평산수유한우축제

경기 양평군 개군면 하자포리 385

https://naver.me/5uxcFgaT


양평산수유한우축제 현장 입구, 벚꽃과 산수유가 한창이다.



양평군 개군면은 소고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축제현장은 개군레포츠공원이다.

특산물 판매코너들이 즐비했다.

한우를 사서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도 있고

산수유 막걸리도 판매했다.




초대가수로 장민호 씨가 온다고 해서,

팬클럽 회원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올해 20회가 되는 축제인 것을 보니

양평에서는 꽤 유명한 지역축제인가 보다.


매우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었고,

주차안내며 안전관리 요원들도 잘 배치되어 있었다.

청소인원도 많이 배치되어서 장내청결 유지도 수월해 보였다.

그런데, 축제진입하는 도로가 1차선이어서 

행사장에 진입하려는 차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었다.

양평의 도로상황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보인다.


축제현장을 나와서 남한강 뷰를 자랑한다는 카페에 들렀다.

음료포함한 가격으로 입장료를 받는다.

양평에는 이런 시스템의 카페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



이 카페도 진입하는 길은 좁고

주말이라 차들은 꼬리를 물고 복잡했다.

양평의 주말은 주민들 보다는 관광객들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만우절 거짓말처럼 좀처럼 믿기지 않는 양평살이의 시작이다.

나 자신에게 "파이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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