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살리는 것들

by 엉클써니


아들이 졸업 한 학기를 앞두고

대학원 석사과정을 완전히 접고

집으로 온 지 2주가 지났다.



엊그제 얘기를 나누는데

대학원 연구소나 연구 관련 얘기만 해도

몹시 힘들어했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고

머리 쓰는 일이 제일 힘들단다.

다만 몸 쓰는 일이 하고 싶다고...


정신적으로 완전히 번아웃상태인 것 같다.



혼자서 너무나 애쓰고

생각만큼 실적이 나질 않아서 괴로워하고,

끙끙 앓고 고민했던

지난 시간이 안쓰럽다.



그래도 방에만 처박혀 있지 않고

밥도 잘 먹고

운동도 하고

무언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 일들을 찾아서

해보려고 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감사하다.



그런 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인근의 경치 좋은 곳으로, 카페나 맛집으로

기분전환을 위해 데려가 본다.




a.jpg
c.jpg
b.jpg
아들이 좋아하는 용문사 근처 중국음식점의 돌판짜장과 그곳 사장님이 아끼는 꽃들




e.jpg
f.jpg
d.jpg
아들이 매일 산책하는 길의 풍경



h.jpg
i.jpg
g.jpg
용문사와 양평스타벅스



맛있는 음식,

햇살, 바람, 흐르는 물, 초록의 풍경, 알록달록한 예쁜 꽃들...

이 모든 것들이 아들을 위로하고, 치유하고,

에너지를 채워주리라 생각하고 또 바라본다.





https://brunch.co.kr/@012f12dcbe174e8/109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남편이 매일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