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겨울은 끝났지만 양평살이는 쭈욱 계속됩니다.
양평에 이사 와서 첫가을과 겨울을 보낸 이야기들을 정리하다 보니,
정작 양평에 살면서도 예전에 살던 장소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주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순간, 이 장소 그리고 지금의 사람들에게
더욱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24년, 찬란한 봄을 맞이했고 충분히 음미했다.
폭염과 열대야의 여름이었지만, 그 덕에 계곡물에 발도 담가 보고,
유명산 배너미 고개에서 한 여름에도 걷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해발 600미터가 넘는 배너미 고갯길은 평지보다 8도에서 10도까지 기온이 낮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양평에서 두 번째 가을과 만나고 있다.
양평살이는 더욱 풍성해져 갈 것이다.
강과 산이 있고 드넓은 평야가 있고,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2024년 계속되는 양평살이의 모습을 사진 몇 장으로 갈음하며...
끝.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