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책방지기 2일 (1)

예약손님이 없는 날은 내가 책방 손님!

by 엉클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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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랜만에 출근을 하려니 설레었나?

새벽 4시에 눈이 뜨였다.


스트레칭도 하고 별의별 일을 다해도

오전 7시.


그냥 출근을 하자.


책방운영은 10시이지만

(물론 어제, 오늘은 예약손님이 없어서 내가 책방지기이자 손님이다.)

8시에 출근해서 고양이 그레에게 밥을 주고

나도 모닝커피를 이 명당자리(계곡 앞 테이블)에서 하려는데

(책방할머니가 여기서 아침 먹으라고 했는데...)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눈치 없는 콧물이 스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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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도 좋지만 날씨를 고려하자.


커피잔을 들고 정원을 서성이니

요몇일 내린 비로 잡초가 많이 출몰했다.


자! 잡초 뽑으러 출동!


900%EF%BC%BF20250518%EF%BC%BF093511.jpg?type=w773 잡초제거반 출동


저 의욕충만한 나의 발을 보아라!

도구도 완벽하다.


잡초들아!

긴장해라.

나님이 나가신다!!!


sticker sticker


아이고! 내 허리야.

텃밭 3개 구역밖에 안 했는데 허리가...


에게게... 요걸로 끝???

900%EF%BC%BF20250518%EF%BC%BF094426.jpg?type=w773 용두미사의 광경이다.



그래도

잡초를 뽑고 나니 상추가 꽃으로 보이는 마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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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비포 사진이 없으니 잡초제거 후가 얼마나 깨끗해진 건지 알 수가 없네.





책방에서 5일을 먹고 자려니 생각보다 짐이 생겼다.

오늘부터는 책방에서 숙식을 하며 책방지기 역할도 하고

그동안 미루어 온 글쓰기도 시동을 걸어보고자 한다.


남편에게 짐을 책방으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책방과 집은 차로 20분 이내의 거리에 있지만 굳이 책방에서 머무르려는 이유는

요즘은 집이 나의 직장 같은 느낌이라서 며칠의 휴가를 갖기로 한 것이다.


남편에게 집을 넘겨받고,

이제 본격적으로 책방지기 업무시작!


고양이 그레의 점심을 주고 나도 야외 테이블에서 밥을 먹는다.

뒷 집 아저씨가 아는 척을 하신다.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이 와 있으니 의아하셨던 것 같다.


"아! 책방선생님은 제주도 학회에 강의하러 가셨어요!"


"그렇군요!"


아저씨를 안심시킨 후 열심히 점심을 먹는다.

900%EF%BC%BF20250518%EF%BC%BF124507.jpg?type=w773 책방지기의 점심식사



식사 후 그레와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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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참 평화로웠다.



잠시, 책방지기 2일 차

2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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