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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엉클써니 Sep 01. 2022

경고등이 들어오면 주유를 해야 한다.

나는 성과지향주의자인가???


꼭 아파야만 쉴 줄 아는 사람이 있다.


오늘은 꼭 쉬어야 할 것만 같은 날도


기어코 힘을 내서 없는 일도 찾아내서 하는 사람.



그렇게 간당간당하게 버티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지경이 되어야만 쉴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다.



나라를 구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더운 여름에 좀 무리했더니


눈 밑에 바이러스 무리들이 포진을 이루어 번성 중이다.



웬만하면 병원 가는 것도 싫어하는데,


밤잠을 설칠 지경이 되어서


병원에 갔다.



선생님 말씀이


"너무 피곤하셨나 봐요.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으니 당분간 푹 쉬세요."



아!


이 당연한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1시간을 대기해서 3분 진료받고 나왔다.



내 몸을 잘 돌보지 않은 대가다.



경고등이 켜졌을 때 주유를 해야 한다.


조금만 더 가야지 조금만...


하다가 길바닥에서 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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