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과지향주의자인가???
꼭 아파야만 쉴 줄 아는 사람이 있다.
오늘은 꼭 쉬어야 할 것만 같은 날도
기어코 힘을 내서 없는 일도 찾아내서 하는 사람.
그렇게 간당간당하게 버티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지경이 되어야만 쉴 줄 아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다.
나라를 구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더운 여름에 좀 무리했더니
눈 밑에 바이러스 무리들이 포진을 이루어 번성 중이다.
웬만하면 병원 가는 것도 싫어하는데,
밤잠을 설칠 지경이 되어서
병원에 갔다.
선생님 말씀이
"너무 피곤하셨나 봐요.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으니 당분간 푹 쉬세요."
아!
이 당연한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1시간을 대기해서 3분 진료받고 나왔다.
내 몸을 잘 돌보지 않은 대가다.
경고등이 켜졌을 때 주유를 해야 한다.
조금만 더 가야지 조금만...
하다가 길바닥에서 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