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말을 잊어버려서

by 장민수

말을 잊어버려서 벙어리가 되어버렸다

잘 차려진 식사에 좋은 사람들

바빠서 잠시만 쉬었으면 했는데

긴 쉼이 찾아왔고

자연스러운 인사조차

부담스러워져 인사를 피하고

외면하는

벙어리가 되어버렸다

다음 달이면 반년이다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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