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

모든 사람에게 경험을

by 장민수

내가 사회에 처음 나온 지 20여 년이 흘렀다. 19세 고3 2학기에 현장 실습이란

이름으로 처음 사회를 경험한 이후 세상은 급속히 변화를 거듭했다.

인터넷은 전화망을 통한 인터넷에서 광캐이블을 이용한 인터넷이 되었고

CD플레이어는 MP3플레이어를 거쳐 소리바다를 거쳐 멜론, 애플뮤직으로

영화는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거쳐 네플릭스와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나오게 되었다.

최저시급만 해도 그렇다. 내가 처음 받은 월차 금액은 15120원이다

시급으로 8시간을 나누면 1시간에 1890원이다 현재의 시급과 비교할 수 없다

현재 주차를 포함한 최저시급이 12000원 정도이니 24년 동안 시급이

8-9배 오른 것이고 물가도 그에 상응하게 올랐다.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도달했다는 기사를 읽었고 최근에는

우리나라 영화, 음악, 드라마가 세계의 구독서비스에서 상위링크 및 1위를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

도로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어릴 때 타던 씽씽이에 모터를 연결한 이동수단이

공유 경제로 움직이고 전기 자전거가 이용된다.

사실 사람은 물건을 소유할 수 없다. 100년을 사는 사람도 200년을 사는 사람도

현재 지상에서 소유한 것은 필연적으로 세상에 두고 떠나야 한다.

그래서 공유서비스가 현 세상에 꼭 들어맞는 서비스 일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없듯 자꾸만 늘어나는 공유서비스에 멍하니 있다 보면

필요도 없는 것을 공유라는 이름으로 구독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참 복 받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은

전쟁으로 피와 눈물과 배고픔의 전쟁을 겪고 있는 이 순간 우리들은 그들의

고통을 한눈으로 흘려보내면서 풍요로운 공유경제를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여러 곳에서도 선진국이란 이름 속에 숨어서 자신의 배고픔과 상처를

숨기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한 눈으로 보고 한 눈으로 흘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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