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내 마음

by 장민수

나는 항상 평화를 바란다.

내 마음의 평화와 안식이 자리해야 겨우 잠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요전 1주일간 잠에 들지 못했다.

몸은 붕붕 뜨고 머리는 어질어질 귀는 왱왱거렸다.

내 마음의 평화가 사라지고 고민이 점점 커졌기 때문이다.

무슨 고민이냐 하면 먹고사는 고민이다.

사실 나는 집도 있고 차도 있다.

먹고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월급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요식업 일자리는 거의 주 6일 일자리이고, 짧은 타임은 주 3일로

중간이 없다. 공장의 일자리를 찾으면 대부분 2교대 3교대로 수면을

양보해야 하는 일자리 밖에 없다.

그래서 직접 가계를 만들어 볼까 생각을 했고 실제로 다가오는 현실에

가게를 연다는 것에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잠을 못 자게 되었다.

83년생 바보 장민수를 읽은 사람은 알 것이다.

나는 잠을 잘 자야 하는 병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잠을 포기해서는 안되는데 이게 내 조건에 부합하는 일을 찾기는

힘들다.

나는 항상 평화를 바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속된 평화는 사람의 생존본능을 약화시킨다.

대한민국은 6.25와 베트남 전쟁을 겪고 강한 생존본능으로 나라를 발전

시켜왔지만 거의 50년간 지속된 평화에 TV광고에 뉴스에 나오는

저개발국의 현황과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전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을 남의 이야기로 보고 스쳐 지나가는 경험을 매일 하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다시 한번 전쟁이 일어나 먹고 입고 지내는데 고난을 겪어봐야 현재를

감사하게 여길수 있다는 말이다.

한편으로는 동감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운 이야기라 생각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 안에 평화를 주소서 그리고 어리석은 우리들을 깨우쳐 삶에 희망을

주시기를 주께 바라본다.

나는 나약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나와 함께한 아이들에게 약하면 안 된다고

가르쳤는데 43살이 되어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나는 평화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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