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by 경완

깜깜한 밤하늘에 홀로 조용히

부끄럽게 뜬 달을

고개 들어 바라본다.


내가 너를 보듯

너도 나를 고개 숙여 비춘다.


어느새 내 마음속 외로움과 그리움마저

달빛으로 물들이며 곁에 머문다.


나도 네 곁으로 가까이 날아가

까만 밤하늘을

별별 이야기들로 수놓는다.


지금 내 곁에 누군가 없더라도

결코 나 혼자가 아님을 알 듯


그리움과 슬픔으로 눈물이 나더라도

언젠가 미소 지을 날이 올 것을 알 듯


곧 찬란한 태양 빛에 네가 사라지더라도

네가 다시 올 것을 알 듯


깊고 깊은 밤, 나는

달빛으로 물들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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