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상

by 경완

상처 위에 덧대어진

심장에 박힌 파편 조각들

아무리 잘게 깨부수어봐도

모래알 되어 흩어진다.


아무리 깊은숨까지 토해내도

뱉어내지 못한 채

목구멍까지 찬다.


그때 내 심장을 도려내어

그 피로 당신을 지키지 못해서일까?


당신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때 내 심장을 얼려

뜨거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채

깊은 칼자국만 남기겠다.


그리고 당신 곁에 돌아가

뜨거운 피 흘리며

기쁨의 눈물 흘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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