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의 3주차 진입
고비의 3주차 진입
12월이 되면서, 열심히 요가한 지 3주차에 들어섰다.
3개월 동안 루틴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지금쯤
시간이 아주 오래 지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지나보니 이제 겨우 3주차다.
생각보다 시간이 길게 가진 않았네.
나름 여유 있는 시간대로 요가하는 시간을 만들었는데,
부디 3개월 후에는 이 루틴이 내 몸에 딱 달라붙어 ‘습관’이 되어 있기를 바라본다.
체력도 생각보다 기분 좋게 좋아지고 있어서, 이 페이스대로 꾸준히 이어가면 좋겠다.
요즘 고민이 많다.
특히 미래.
앞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력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정답 없는 질문들.
그 잡생각과 불안을 잠재우는 데 요가가 제법 도움이 되고 있다.
그 것이 무엇이냐!!
몸을 쓰다 보면, ‘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그래도 꽤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최근엔 주말을 할애해 종종 운동을 하다 보니,
그 시간에 몸을 좀 쓰는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상상도 해본다.
당근에서 주말 알바를 보면 대부분 시급이 만원 정도라
따지자면 한 달 겨우 10만원 남짓.
아직은 그 시간에 우리집 청소, 아이 학원 숙제 봐주는 데 쓰이는게 더 효율적이지만,
체력이 올라오고 ‘몸 쓰는 일’ 자체에 의미를 둔다면
조만간 요가의 여파가 주말의 경제적 활동력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좀 쉬고 싶기도 하고 몸이 게을러지고 싶어해서
주절거리며 요가 브런치를 써내려가며 마음을 다잡아본다.
시간표도 확인해 볼까?
만약 오늘 시간표가 바뀌지 않는다면
8시 젠 요가, 9시 빈야사.
빈야사에 가서 기운을 좀 쓰고 싶지만,
집에 한번 들어가면 절대 다시 나오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
오늘도 고생한 나를 위해 겸허히 요가를 하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