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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북 Apr 30. 2021

아프리카인이 '동족'을 팔았다고? 잘못된 고정관념 3

<바보의 세계>



인간의 역사에는 촘촘하게 많은 사건이 있고
그만큼 다양한 바보짓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음은 인간의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할만큼 세계적인 역사에는
인간의 바보짓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그 중, 현대까지 이어지는 인간의 잘못된 역사, ‘오류사’ 중
인종차별이 있습니다.
 
지금도 인종 차별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마주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색깔, 언어, 사상 등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한 개체를 무시하는 일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최근까지 세계적인 사회 문제 이슈였습니다.
 

인종차별 관련 뉴스 기사들


이 역사 깊은 인간의 바보짓,
인종차별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이는 ‘노예 제도라는 문제부터 시작됩니다.
여러 인종 중 ‘백인’과 ‘흑인’, 두 집단의 대립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바보짓의 역사 속 ‘노예 제도’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고정 관념이 숨어 있습니다.
 





첫 번째 고정관념,
노예제도는 언제나 있어왔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실상 거의 모든 인간사회에서는 노예제도를 필요로 해왔습니다. 18세기까지 노예 없는 사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신약성서’에서 인간은 차별받지 않고 자유로운 존재라고 했지만 그러거나말거나 노예제도는 계속해서 용인되었습니다.



이때 특정 인종, ‘흑인만이 노예에 해당했던 것은 아닙니다.
노예제도는 사실상 ‘신대륙’ 사회를 꾸리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었고
유럽과 대서양의 여러 전쟁의 패잔병들이 노예로 착취되었습니다.
그 중 대서양 노예무역에서 아프리카인들이 노예무역으로 송출당하기 시작하며 흑인에 대한 인식이 왜곡되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노예에 관한 설명과 묘사에서 이런 식의 인종을 지칭하는 것을 지우기 위해
여전히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두 번째 고정관념,
아프리카인은 자기 ‘동족’을 팔았다?
 



노예무역에서 아프리카인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견해는 많은 학회와 매체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는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아프리카는 수많은 왕국들로 나뉘어 있었고 아프리카 왕들은 결코 ‘종족’도 가족도 팔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과 혈연적, 국가적 관계가 없는 외국인을 노예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당시의 노예 대다수는 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이었기에 그 당시의 논리대로 왕국을 지키고 이득을 얻기 위해 행했던 일이었습니다.

또한, 당시의 아프리카인들은 스스로를 ‘흑인’이라고 규정한 적이 없습니다.
 
세 번째 고정관념,
노예는 노동자보다 나은 대우를 받았다?
 



노예제도가 자본주의 역사에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위와 같은 주장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노예는 재산이기 때문에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흑인 노예제에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 당사자들의 실질적인 반발을 지워버렸습니다.

노예들은 평상시에는 섭씨 25도가 넘는 기온에서 하루 12시간씩 노동을 했고 사탕수수 수확철에는 야간까지 추가 노동을 해야 했습니다. 제대로 된 식사는 꿈도 꾸지 못했죠.
실상 노예와 노동자의 비참한 상황이란 오십보백보였습니다.
 



여러 대륙에 걸친 ‘흑인 노예제 옹호론’ 꼬리표가 붙은 주장이 면죄부를 주는 데 이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흑인 노예제뿐만 아니라 현실의 인종 차별나아가 노동 착취까지
인간은 과거부터 끊임없이 바보짓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자기가 한 일이 뭔지 모르는 멍청이들에 의해 쓰인다


 인류의 넘치는 바보짓들, 인류의 오류사,
이제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알고 바로잡아야 할 때입니다.
 
장프랑수아 마르미옹의 <바보의 세계>에서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는
역사에 멍청이와 어리석음은 늘 존재해왔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그때 바로잡지 못한 어리석음을 지금이라도 인지해야 한다고 말하죠.
 
<바보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인류의 오류사’에 대해 담고 있습니다.
 


고고학자, 역사학자, 언어학자,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철학자, 공연예술학자, 언론인, 경영인, 환경공학자….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35명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다채로운 바보의 세계사를 들려줍니다.

지금 보기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생각과 행동이
그 당시에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일이라면,

인종차별과 식민지배, 계급제도와 같은
바보짓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납득되고 통용될 수 있었는지
<바보의 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리석음의 역사를 제대로 되돌아볼 때 지금부터라도 지혜로움의 역사가 쓰일 수 있습니다.

보다 진실에 다가서고자 스티븐 핑커, 롤프 도벨리, 폴 벤, 로버트 서튼 등
저명한 학자들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뾰족한
'바보의 세계'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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