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가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사과 모양의 로고 등 각자마다 다를 텐데요.
공통적으로 유행을 선도한다는 세련된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만큼 애플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IT 기업으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애플이 언제나 잘되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수십 년된 기업인만큼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죠.
애플에 2014년 에미상 시상식 ‘최고 광고상’을 안겨준
이 광고가 나올 당시의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애플은 신제품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락밴드 U2의 새로운 앨범을
아이튠즈 가입자 5억 명의 기기에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아이튠즈 가입자라면 돈을 낼 필요도, 다운로드를 받을 필요도 없이
U2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파격적인 이벤트였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이 프로모션을 마냥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발하는 분위기가 더 거셌습니다. 아래와 같이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왜 마음대로 내 아이폰에 모르는 음악을 심어놓은 거야?
고객의 니즈를 잘못 파악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6j7mSwjDjg
애플은 마음 상한 고객과의 간극을 이어야 했죠.
이런 상황에서 ‘오해’ 광고가 구원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오해’ 광고는 한 사춘기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에 참석한 그 소년은,
다른 가족들이 무얼 하든 아이폰만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전형적인 사춘기 소년의 모습이죠.
마침내 크리스마스 아침이 찾아오고,
거실에 가족들이 다 모이면 선물 개봉식이 시작됩니다.
여전히 아이폰만 보던 그 소년이 갑자기 일어서더니 텔레비전을 켭니다.
다들 어리둥절해하는 와중에 소년이 텔레비전을 향해 아이폰을 쓱 밀고,
순식간에 지난 며칠간의 모습이 화면 가득 슬라이드쇼로 펼쳐집니다.
소년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서 가족들에게 선물하려고
며칠 내내 아이폰을 붙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영상을 보고 감격한 가족들이 소년을 꼭 안아주며 영상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 기능은 어느 휴대폰에나 있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사양을 설명하는 게 아닙니다.
이 제품이 우리 일상에서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보여줘야 합니다.
<오해> 광고는 아이폰이 우리를 화합하게 하고,
우리가 오랫동안 소중하게 간직할 순간을 기록한다는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했죠.
그래서 대중들은 이 광고를 보고 감동받으며,
아이폰에도 더 큰 애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그 물건이 나에게 해주는 것을 삽니다.
사람들의 지갑을 열고 싶다면 스토리를 들려줘야 합니다.
애플은 소년의 스토리로 애플의 가치를 멋지게 담아냄으로써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스토리는 내 제품과 고객 사이의 간극을 이어줄 최고의 수단입니다.
스토리로 전달된 가치는 사람들의 뇌가 아닌 마음을 건드립니다.
그래서 이성이 반응하기 전에 본능적으로 그 제품에 애정을 갖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마케팅에서 그 스토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스토리의 과학>은 내 아이템을 더 잘 팔고자 하는
마케터, 창업자, 브랜드 기획자에게
비즈니스 상황에서 스토리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쉽고 간단하게 설명한 책입니다.
이 책이 소개하는 스토리의 공식만 익혀서 실천한다면
누구나 팔리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소비자와의 간극을 잇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
<스토리의 과학>을 펼쳐 들어보세요.
스토리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여러분을 인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