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평범한 직장인은 어떻게 유통업계의 큰손이 되었을까?

<스토리의 과학>

by 윌북
보라색, 새벽배송, 신선한 장보기 하면 어떤 게 생각나시나요?
2015년 혜성처럼 등장한 마켓컬리가 생각나실 것 같습니다.


2021031602763_0.jpg 이미지 출처 : 마켓컬리


마켓컬리는 맛있는 음식이 삶의 가장 큰 즐거움을 신조로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새벽배송을 시작했고 직장인, 대학생이었던 주요 사용자를 넘어

현재 구매력이 높은 5060 고객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을 정도로

필수 앱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누적 회원 수는 5월 31일 기준 800만 명으로 명실공히 국내 주요 푸드마켓이 되었습니다.


image.png?type=w1200 이미지 출처 :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마켓컬리는 평범했던 직장인이 작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한 비즈니스입니다.

마켓컬리의 창업자 김슬아 대표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비즈니스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줍니다.


image.png?type=w1200
image.png?type=w1200
이미지 출처 :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김슬아 대표는 사실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억대 연봉을 받던 직장인이었습니다.

막 결혼을 했지만, 본인과 남편 모두 직장을 다녔기 때문에 장 보러 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마음과 ‘신선한 음식을 마트에 가지 않고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배송 서비스를 생각하게 됩니다.

또 낮에 집을 비우는 직장인의 특성을 고려해 자유롭게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을 생각하게 됩니다.


image.png?type=w1200 이미지 출처 :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일상 속 작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한 김슬아 대표는 처음 주문이 15건이었을 정도로 우여곡절을 겼었습니다.

이에 개인적으로 단골집이었던 맛집들의 식품을 입점시키는 등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창업자 스토리를 바탕으로 2016년 170억 원의 투자를 받았고, 2019년에는 무려 13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2020년에는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습니다. 현재 마켓컬리의 누적 투자금액은 4200억 원.

새벽배송 푸드마켓의 선두주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죠.


%ED%82%A8%EB%93%9C%EB%9D%BC%ED%99%80.jpg?type=w1200


세계적인 마케팅 스토리텔러 킨드라 홀은 <스토리의 과학>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창업자 스토리를 제대로 들려준다면 모든 인간의 핵심 욕망을 파고들 수 있다.
창업자가 지금 얼마만큼 성공했는지와는 상관없이
초창기의 스토리를 들려주어야 하며, 절대로 멈추지 말아야 한다.

창업자 스토리투자자의 의심을 믿음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투자자들은 회사를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을 만한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 투자하고자 하기 때문이죠.

또한 같은 업계의 다양한 업체 중에서도 독보적인 차별성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어필이 가능한 스토리입니다.


GettyImages-1252668180.jpg?type=w1200



킨드라 홀은 판매자 스토리에서 한 가지 사례를 들려줍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엄청난 집값으로 고통받고 있었던 두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집세를 마련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때 마침 인근에서 대규모 디자인 콘퍼런스가 열렸습니다. 큰 행사이다 보니 주최 측이 추천하는 숙소는 물론 괜찮은 숙소들까지 전부 예약이 차버렸는데요,

이 이야기를 들은 두 청년은 기막힌 생각을 해냅니다. 바로 ‘우리 방을 빌려주자!’ 였습니다.

방을 빌려준다는 광고를 하자 3명이 묵겠다고 나타났습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손님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청년들은 손님들을 대접하며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_109556954_airbnb.png


이 이야기는 오늘날 알고 있는 에어비앤비의 시작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런 스토리를 바탕으로 회의적인 투자자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었고,

결국 1억 1200만 달러(약 1250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에어비앤비를 벤치마킹한 수많은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지만,

이들의 우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에어비앤비만의 독보적인 차별점이 되었습니다.


%EC%8A%A4%ED%86%A0%EB%A6%AC%EC%9D%98_%EA%B3%BC%ED%95%99_%ED%8F%89%EB%A9%B4_%ED%91%9C%EC%A7%80%28%EB%9D%A0%EC%A7%80_%ED%8F%AC%ED%95%A8%29.jpg?type=w1200


마켓컬리와 에어비앤비의 사례는 작은 비즈니스, 스타트업이 거대한 조직이 되고 나아가 시장의 흐름을 바꾸게 되는 기본에 스토리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세계적인 마케팅 스토리텔러 킨드라 홀은 자신이 경험하고 연구한 스토리텔링을 책

<스토리의 과학>에 가득 담았습니다.


팔리지 않는 아이템 때문에 고민하는 마케터, 기업가, 브랜드 기획자라면
그리고 나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되고 싶다면!
지금 <스토리의 과학>에서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을 만나보세요.

스토리 찾기는 강력한 마케팅 기술일 뿐 아니라
좋은 에세이를 쓰는 요령과도 같다.
우리 삶의 값진 순간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방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그 기술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집어 들고 내가 했던 것처럼 앞부분 몇 장을 읽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당신은 더 읽어나가기를 멈출 도리가 없을 테니까.
이것이 바로 스토리의 막강한 힘이다.

- 김하나, ≪말하기를 말하기≫ 저자


keyword
작가의 이전글최초의 여인 판도라는 정말 미인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