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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빵 데코레이션 / 권선애
by
권선애
Dec 22. 2024
공갈빵 데코레이션
권선애
완벽한 꿀맛처럼
거짓말을 만들어요
손발이 척척 맞아 알맞게 반죽하면
말문이 막혀버려요
숙성 된 속임수에
내가 나를 파먹어
목소리가 부풀어요
보고도 못 본척해 부서지는 얇은 진실
언제쯤 맛있는 인사
단맛으로 커질까요
색색의 장식들이
머리 위에 붙어버려
하나씩 떼어먹는 눈빛들이 움직여요
바르게 놓였던 접시
쨍그랑 부서져요
ㅡ《나래시조》2024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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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레이션
거짓말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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