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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와 수제비 / 권선애
by
권선애
Jun 14. 2025
모차르트와 수제비
권선애
창문에 빗방울이
음표처럼 매달려요
쫄깃해진 귀에서
떨어지는 음악이
알맞게 우아해질 때
허기가 밀려와요
모차르트 카페에서
떠오르는 엄마 손맛
누구는 케이크 먹으며
악상을 떠올렸다는데
나는 왜 멀리 집 떠나
수제비가 생각날까요
ㅡ《시조21》2025년 여름호
ㅡㅡㅡㅡㅡ
ㅡ2013년 《포엠포엠》 시 등단, 2021년 《중앙일보》 중앙신춘시조 등단.
keyword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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