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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런치 봉작가 Aug 07. 2021

ADHD와 작업기억 용량의 상관성

ADHD는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이다.

몇몇 연구는 초등생의 10% 이상이 ADHD라고 말한다.  

 

ADHD로 겪는 어려움은 다음과 같다.

부주의한 실수가 많고, 숙제와 같은 주어진 과제를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외부 자극에 쉽게 주의가 산만해 지고  주변인으로부터 '너는 왜 항상 그 모양이니?' 하는 부정적인 반응에

자존감이 낮은 경향이 있다.  

 

ADHD의 발병 원인은 여러 주장이 있다.

이론적으로 기질적, 환경적, 유전적(생리적) 원인 등이 있다고 말하며, 실무적으로 도파민 전달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과 불안정한 가정환경으로 인한 심리적인 원인도 설득력을 가진다.

또한 출산시의 환경에 의한 유전성도 높다고 여겨진다.  

  

최근에 나는 ADHD와 '작업기억 용량'의 상관성에 관심을 두고, 이 능력의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작업기억 용량은 일종의 머릿속 메모지이다.  

컴퓨터로 치면 Memory다. 그래픽 작업을 하면 '포토샵', '영상편집 프리미어', '음악' 등 동시에 프로그램을 깔고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메모리칩의 용량이다


개인별 작업기억 용량에 차이가 있다.

간단히 작업기억 용량을 확인하는 방법은 예를들어

무작위 숫자인 '3,6,4,8'이라고 들려주고,

기억했다 거꾸로 말할 수 있다면 숫자의 4 자릿수를 기억하는 작업기억 용량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용량이 좋은 경우, 여러가지 과제를 동시에 처리하고  

자신이 해야 하는 일들을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간다.

반대라면, 주변의 사소한 자극에도 금방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을 잊고 유지를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이 능력을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가? 


우선,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야 한다.

잘 알려진 좋은 놀이로 청기백기 게임을 들 수 있다.  

이 놀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단 화자가 말하는 것을

잘 듣고, 기억했다가, 청기와 백기를 위아래로 잘 수행해야 한다.   부주의 한 아동의 경우, 이 과제에 어려움을 보인다.


또 하나는 쌀밥 보리밥 놀이이다.  

오직 '쌀밥' 말에만 잡아야 한다. '보리밥'에 잡으면 안 된다.  역시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의 경우, 어렵다.


또 한 놀이는 보자기 속에 여러 가지 물건을 넣어 두고,

그 물건을 기억했다 말하는 놀이이다.

몇 개의 물건까지 기억 할 것인가?의 도전은 아이의 동기 유발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정 내에서 아이에게 간단한 심부름을 시키는 것이다. 주방에 가서 '숟가락, 포크, 그리고 냉장고에서 주스 좀 들고 와 줄래?'

한 가지 과제가 아닌 복합된 과제로 심부름시키는 것이다.

미션에는 댓가가 있어야 한다.  

내 경우 심부름을 하면 백 원, 이백 원 용돈을 준다.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돈에 대한 교육도 된다.  


하루 아침에 아이가 바뀌지 않겠지만

아이가 산만하고 나무라기보다는 뇌를 발달시킨다는 생각으로 아이의 작업기억 용량에 초점을 두고, 즐거운 놀이를 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아이의 스스로의  노력에

지지와 격려를 잊지 말자.  

                                                                                                

By 브런치 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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