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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의 뇌 이야기에서 배우는 뇌 발달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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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봉작가
Dec 4. 2021
혹시 멍게의 뇌 이야기를 들어 본 적 있는가?
멍게는 유생일 때, 올챙이처럼 바다를 헤엄친다.
바닷속 바위나 바닥에 붙어 더 이상 움직일 필요가 없어지면, 에너지 소모가 많고 필요 없는 자신의 뇌를 먹어치운다.
움직이는 것은 뇌가 필요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것은 뇌가 필요 없다.
이 교훈은 아이의 뇌를 발달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8세 이전에는 조기학습보다 신나게 놀아본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한다.
원 없이 신나게 놀아봐야, 정작 정말 공부해야 할 때,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신체를 움직이며 노는 행위는
컴퓨터로 치면, CPU와 메모리의 용량을 늘리는 작업이다.
컴퓨터의 기본 사양이 좋아야, 동시에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것처럼,
아이의 뇌 성능이 좋아져야, 이후에 다양한 학습 수행이 가능하다.
옛날에 큰 산이 있는 오지 마을에서 큰 인물이 났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내 생각으로는 유년시절 큰 산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을 거고,
그 산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발달한
위인으로 성장했을 것이다.
아파트에서 뛰면 안 된다고 어려서부터 교육받아온
지금의 환경과는 반대인 것이다.
10년 이상 발달 분야에서 일하면 경험하는 건,
매년 지속적으로 발달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과 ADHD는 대표적이다.
아이가 늦다면, 일단 해야 할 것은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도 아이들이 함께 놀며 움직여야 한다.
산책도 좋고, 물놀이도 좋고, 킥보드도 좋고, 트램펄린도 좋고, 등산도 좋다.
뭐라도 좋다. 많이 움직이고 함께 놀아야 한다.
이와 함께 더욱 중요한 건, 일관성 있고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
아이의 변화는 그때 생긴다.
때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함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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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양한 색깔의 아이들을 만나 상담하고 교육 하며, 체리나무를 키웁니다. 아직은 아날로그 감성이 좋아, 사랑이별 노래 같은 글을 브런치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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