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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런치 봉작가 Nov 20. 2021

ASD 그룹놀이: 풍선놀이

풍선 한 봉지에 풍선 100개가 있고 8천원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가격도 싸다.

하나씩 나눠주면 아이들 모두가 기분 좋다.

풍선은 부는 재미도 있다. 부는 모습 관찰을 통해 아이의 폐활량도 알 수 있다.

폐활량은 말하기의 시작점이다.

폐에서 공기가 나와 성대를 거처 혀와 이를 거쳐 말이 된다.

말이 늦은 아이의 경우, 일부러라도 일상에서 부는 연습이 필요하다.


풍선을 크게 분다. 큰 풍선은 공중에서 지면으로 천천히 떨어진다.

아직은 민첩함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풍선 하나로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다. 가장 쉬운 단계, 손으로 튕겨 본다.

그 다음은 머리로 튕겨본다. 그 다음은 어깨, 무릎 순이다.

쉬울 것 같지만, 성장 중인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다음 단계는 풍선 2개. 주의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풍선 2개를 준비한다. 규칙은 2개의 풍선을 손으로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다.  

저글링을 하는 것과 같다.

 

적응 시간이 지나면, 공동의 풍선 놀이를 함께 한다.

동그란 대형으로 훌라후프로 여러 개 놓는다.

각자가 원하는 훌라후프 자리를 정한다.

규칙은 훌라후프 안에서 풍선을 쳐서,

함께 협력하여 풍선을 오랫동안 공중에 떠 있게 하는 것이다.


이 또한 처음에는 한 개로 시작하지만, 그다음은 풍선 2개다.

시간을 측정한다. 아이들 하나하나의 협력에 따라

그 지속 시간은 달라진다.


이러한 활동 하다 보면, 주의력 하고 충동성이 강한 아이의 경우

이 활동에 어려움을 보이는 패턴을 보인다.


주의력과 풍선을 하늘에 띄어 놓은 시간과의 상관성을 예측할 수 있다.


아이들은 훌라후프를 나와 풍선을 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는 게 필요하고,  

2개의 풍선의 움직임을 주의하며 집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풍선하나로도 아이들이 함께 노는 경험을 통해   

아이의 주의력과 집중력, 자기 조절 능력, 소근육, 대근육 발달 등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By 브런치 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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