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지능 향상을 위한 비법

최근에 아이들의 지능검사를 자주 하고 있다.

아동용 웩슬러-4 검사를 사용한다.

가장 세계적으로 유명한 IQ 검사도구다.

다양한 아이들의 지능을 검사하며,

지능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며,

어떻게 향상 시킬 것인가에 대해

임상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게 된다.

과연 지능은 후천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가?

그 질문에 "향상 될 수 있다"고 답할 수 있다.

나름의 근거는 지능검사의 평가 내용에서 그 대답을 찾을 수 있다.

웩슬러-4 검사의 경우, 총 15가지의 소검사가 있다.

언어이해, 지각 추론, 작업기억, 처리속도 등 4가지 영역을 볼 수 있다.  

'언어이해' 영역의 경우,

단어의 공통점 말하기, 어휘, 언어의 이해, 상식,

수수께끼와 같은 '단어 추리' 등을 통해 검사한다.

우리가 예전에 놀이로 많이 했던, 수수께끼 방식이 검사의 소검사 마지막 단어추리 영역이다.

'지각 추론'의 경우, 제한 시간 안에

토막 짜기 활동 등이 있다.

'작업기억'의 경우 대표적인 게, 불러준

'숫자를 거꾸로 말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처리속도'는 말 그대로

제한된 시간 안에 과제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검사를 수행하고, 해석하며,

아이들 마다 타고난 능력의 차이는 있지만,

후천적으로 변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지능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몇가지를 비법을 밝히면,

독서토론을 권한다.

단지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 책의 어휘의 뜻, 내용들에 대해 토론하고 여러 번 씹어 먹는다.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는 훈련이 중요하고,

이것은 지능과 연결될 수 있다.

그럼 "작업기억"과 같은 능력은 어떻게 향상할 것인가?

아이들의 저마다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기억능력의 차이가 있다.

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작업기억 용량이다.

이 또한 고정된 능력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놀이과 활동으로 증진시킬 수 있다.

임상현장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변화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집에서의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켜보기 바란다.

"부엌에 가서, 쟁반에 귤과 오렌지를 담아 오고,

포크도 3개 들고 와 줄래"

작업기억용량이 차이에  따라,

부엌에 가다가 잊어버리는 아이와

완벽하게 수행하는 아이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아이의

작업기억 용량과 청각적 주의력의 차이 때문이다.

간단하지만 이렇게

아이에게 다양한 집안에서 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지능발달에 도움이 된다.  

이와 관계하여 작업기억 용량과 처리속도는

서로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

컴퓨터로 치면,

메모리 용량이 넓은 컴퓨터가 빨리 프로그램을 처리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래서 작업 기억을

머리 속 작업 테이블 워킹 메모리로 부른다.

작업 테이블이 넓으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 처럼 말이다.

마지막, 아이의 지능을 높이고 싶다면,

다양한 체험과 경험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추론 능력은 기존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새로운 지식을 알아내는 능력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는 힘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이젠, 아이의 지능 점수가 낮다고, 걱정하기보다는

아이의 지능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에 집중해 보자.

By 브런치 봉작가